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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수 故김정호 고향 광주서 '부활'한다>
2~3년전에 김정호와 광주 관계를 어렵풋이 들었지만 그의 음악인생과 남도정서가 DNA로 박힐 수 밖에 없었던 가계도를 이 번에 행사를 추진하면서 알았습니다. 이 대목에서 <하얀나비>, <이름모를 소녀>, <저 별과 달을>....(쓰나 보니 너무 많네?) 등을 자주 불렀고 좋아했던 녀석들....박석면, 김윤창, 최근에도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는 김영주 등 얼굴이 떠오르는 구먼. 더 긴 글 읽고 싶으면 연락주시길. <천재가수 故김정호 고향 광주서 '부활'한다> [연합뉴스 2008-05-22 14:19] 30일 광주서 김정호 4번째 헌정무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너무나 젊은 나이에 앗겨버린 그가 그려낸 노래세상은 온통 그리움, 고독, 슬픔, 이별 등으로 뒤범벅된 회색 빛 삶의 반영이었다.."(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 1970-1980년대 처절한 음색과 슬픈 가사로 대중을 사로잡다가 요절한 천재 가수 김정호(1952-1985). 노래 '하얀나비'처럼 33살 젊은 나이로 홀연히 세상을 등졌던 그가 23년만에 고향인 광주에서 부활한다. '2008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특별 프로그램으로 안치환과 광주지역 포크음악 가수들이 만드는 이번 공연은 30일 오후 8시1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4번째 헌정공연이자 광주지역 포크음악 30년을 정리하는 이번 공연은 안치환과 김원중, 한보리, 꼬두메 등이 출연해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한 천재가수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짧았던 삶 속에 결핵균과 싸우며 음악적 열정을 불태웠던 김정호. '이름모를 소녀', '하얀나비' 등으로 당대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로 이름을 날린 그의 피속에는 남도의 소리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어머니 박숙자는 창의 명인이었고 외조부는 국악의 거인 박동실이며 외삼촌은 현 국립국악원 수석단원으로 아쟁의 대가인 박종선이다. 어린 시절 광주와 담양을 오가며 외가의 영향을 받은 그는 자신의 음악에도 국악의 뿌리인 한의 정서를 담으려 했다. 아쟁과 가야금, 꽹과리를 직접 치며 사그라져가는 생명에 불을 지피려 몸부림 쳤지만 한국적 정서가 깊이 배인 명곡 '님'은 결국 마지막 곡이 되었다.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씨는 헌정공연을 기리는 글을 통해 "숨쉬기 조차 힘들게 폐부 깊숙한 곳에서 요동쳤던 결핵균들과 싸우며 숨이 끊어질 듯 토해냈던 그의 노래들은 단순한 대중가요가 아닌 한의 정서를 담은 국악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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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목
2008-05-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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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김에 한 마디 덧붙이자면, 30일 오후 공연에 나올 선수 중 안치환 이하 꼬두메까지 어느 누구도 .. 우리의 김영주만 몬하다!! 이거 내가 만든 얘기 아니고, 오늘 퇴근후 김선출의 초등학교 친구가 보내온 쫀득쫀득한 칠흑빛 갑오징어를 꽃 향기 풀향기 그윽한 선출이 아파트뒤 지조때로 주말농원에서 안주빨 세움시롱 이대용,최준영,최준호,김선출,김선출초등핵교동창 이런 인사들이 있는 자리에서 준영이가 지나가는 말로 던진 것을 누구도 이의제기하지 아니하여 추인된 야그라고나 할 까? 아님 말공!! 고백컨대, 얼마전 용호의 영일이 추모글 뒤에 붙인 영주의 글, 한 여름 갑자기 아이스께끼 크게 한 줌 베물고 , 워메, 숨도 못쉬고 가슴팍 오므라 들고 목덜미까지 얼어 붙어, 눈 번히 뜨고도 어버버버 말은 아니 나오고..야튼 글을 쓸짝시면 그렇게 써야 되는 것인디 말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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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2008-05-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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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이먼 지난 주 토요일? 짜식들 그 틈새에 또 한 탕 했구만! 아이구, 저 화상들~~~. 칠갑상어든 칠갑오징어든, 맛있기는 했껏다마는, "내가 안치환보다 더 낫다고?" 일단 칭찬인께 기분은 좋다마는, 그건 택도 없는 소리다. 내가 부르는 노래 중에서, 태진아의 '옥경이'하고 송창식의 '상아의 노래'는 내 스스로도 내가 더 낫지 않을까 자아도취해 본다. 김정호 '하얀나비'와 '날이 갈수록' 함중아의 '안개속의 두 그림자' 정태춘의 '봉숭아' 정오차의 '바윗돌' 조관우의 '꽃밭에서'쯤은 그들과 거의 엇비슷하게 흉내낸다고 자부한다.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김건모의 '비속에 여인' 현미의 '노란샤쓰입은 사나이'는 그들과는 좀 다른 맛을 넣어서 내 나름의 개성을 담아서 부른다. 김선출말로는 나의 '배호 노래'가 기막히게 맛있단다. 최준영말로는 태진아의 옥경이 ` 박??의 갈대의 순정은 내 노래가 더 좋다고 했다. 더 찬찬히 나열하자면, 이런저런 사연이 걸린 노래들이 많지만, 지금 이 마당에서 그걸 늘어놓을 공간도 시간도 없으니 이만 접어두고 ... . 유행가라면 내 나름으로 한 가락 한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가 아무리 좀 어떻게 해 보려고 해도 영 그 맛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감당도 안 되는 가수의 노래가, 바로 안치환 ` 해바라기 ` 설운도 ` 현철이다. 설운도 현철 노래는 역시 키다리 이한선이 젤로 맛있다. 그의 키와 그 노래맛은 결코 침범할 수가 없다. 해바라기는 엇비슷해지다가도 소리의 뒤끝이 넘어가는 대목대목에서 그 음색의 그윽한 맛을 도저히 흉내내지 못하겠다. 그래서 난 해바라기를 존경하면서도 그의 노래를 가장 힘들어 하고 부끄러워한다. 안치환 곡은 우선 어렵다. 글고 그 터프하면서도 깡박힌 음색에 독특한 음 해석을 끌고가면서 내 지르는 창법을 도저히 잡아낼 수가 없다. 노래가 너무 멋있는데, 내가 흉내를 내 보면 완전 싸구려 짝퉁 티가 확 나버린다. 그래서 그의 노래는 겨우 '내가 만일'만 부르고 만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멋지게 부르는 사람을 만나면 부럽다. 그래서 영목이가 위에서 쓴 글은 취한 김에 덧붙여서 쓴 말이고, " 안치환 ``` 우리 영주만 몬하다!!"는 말 털끝도 감당할 수 없다. 이렇게 정색하고 말한다는 게 좀 어색하긴 하지만, 나도 내 나름으론 대중가요 가지고 좀 노느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안치환과 해바라기에게는 무릎꿇는다.( 심수봉님의 노래도 무지 존경한다. ) 아무튼 이 동창마당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넘쳐 흐르는 것 참 좋은 일이다. 우리 친구들, 건강하고 모든 일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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