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약침강의를 들을 양으로
새벽밥 먹고 갔다가 허탕치고
혹여 하고 전화를 해서 밤 늦게까지
검찰청사에 있다가 잠에 빠진 그를 깨우고 말았습니다
강경탁이랑 함께 만나 점심을 먹었습니다
나는 무엇보다 그의 건강이 걱정되었습니다
눈이 부시시 부은 모습으로 나타난 그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으나 정작 그는 컨디션이 좋다고
하더군요. 모든 것을 내던진 자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비장한 여유를 보이고 있었습니다만, 나의 눈에는
언뜻언뜻 스쳐가는 깊은 슬픔이 보였습니다
말에는 씩씩함이 묻어났지만, 나는 그를 보며
얼마전 KBS 다큐멘타리 ‘차마고도’ 편 중 하나인
‘순례자의 길’에 나오는 초라한 순례자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은 성지 라싸를 향한 2000km의 험로를 5보1배의 오체투지로 6개월동안
목숨을 건 강행군을 합니다. 환갑을 넘긴 폐병을 앓고 있는
촌로는 죽음의 순례행진 끝에 기어이 일생일대의 소망인
라싸의 성지를 참례합니다
그러나 용철이의 행군은 달라 보입니다.
아무리 대의명분이 확실하다한들, 개인에게 쏟아지는
온갖 비난을 이겨내기가 어디 쉽겠습니까?
티벳의 순례자에겐 고통뒤의 환희를 줄
분명한 푯대가 있어 설혹 도중에 죽더라도 기쁘게 죽을 수도
있었겠으나, 김용철의 고행은 도중뿐만 아니라
그끝에 무엇이 숨겨져 있을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처음과는 달리
심지어 조중동의 댓글에도 그를 응원하는 글이 점점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여론이 나아지고 있고,
압수수색등에서 용철이의 진술을 뒷받침해줄 증거물들이 밝혀지고 있고
제 2 제3의 양심고백이 예상되기도 합니다만,
끝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설사 김용철변호사가 원하는 바 대로 결론이 난다한들
발가벗겨지고 소금뿌려진 개인적인 상처까지 온전히 아물 수는 없겠지요
범휴 스님 일시 귀국
아리조나 세도나에서 용맹정진 중이시던 범휴(속명 이철근) 스님께서 일시 귀국하셨습니다.
연락처 010-5377-8450
144
ㆍ작성자
김영주
ㆍ작성일
2007-11-28 (수)
ㆍ추천: 0 ㆍ조회: 1461
#2007 대통령선거를 생각한다.
# 2007년 대통령선거를 생각한다.
다음 글은 요 며칠 전에 어느 신문사에서 4가지 질문에 답해주라는 이메일이 왔길레, 으레 그렇고 그런 설문지려니하고 넘어가려다가, "간단하게 몇 마디만 하지 뭐~"는 생각으로 가볍게 몇 글자 적으려다가, 나도 모르게 길게 쓰게 된 글입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를 찍어야 할지 어수선하고 맘의 갈피를 잡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허다하고, 서울에 사는 우리 동창 누군가가 술자리에서 "이명박 찍겠다"는 농담이 아닌 듯한 말에, 깜짝 놀라기까지 했습니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친구인데 ... . "야! 노무현정부가 아무리 밉다고 그렇게까지 해서야 쓰것냐~! 야! 어쩌다가 그리 생각하게 되었는지는 접어두고, 절대 그러지 마라! 아무리 남편이 밉다고 서방질해서야 쓰것냐? 어떻게 그 추접하고 비겁한 꼴통 한나라당에 표를 찍냐? 지역감정으로 하는 말이 아니야~"라며 별스런 말을 해도 묵묵부답이었다. 참말로 놀랫다. 노무현정부에 대한 민심이 이렇게까지 나쁜 줄은 몰랐다. 나도 많이 실망하긴 했어도 ... .
*******************
1.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입니까?
= 1. 지역감정, 2. 지나친 빈부양극화, 3. 상류층끼리의 은밀한 패거리짜기와 부패, 4. 언론의 음흉한 선동 5. 남북화해 --> 6. 사회전반의 자기 패거리에 지나친 집착, 7. 대학서열화에 따른 학교교육 황폐화
* 이 번호순서는 우리나라 병폐의 심각한 정도의 순서이어서, 1 2 3 번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며, 6 7번은 5번까지의 문제점에서 파생되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본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모든 악폐의 근원은 지역감정, 특히 경상도쪽의 막무가내 자기합리화와 집착이 그 악의 뿌리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기들의 악이 심각해질수록 더욱 그 악을 감추고 상대방 먼지를 털며 자기자신들을 합리화하여 자기마약에 취해 들어가며 광적인 상태에 빠진다. 이게 더구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거대집단의 문제이기에 어떻게 손쓸 수 없는 천년의 악귀라고 생각한다. 혹시 이 말을 내가 전라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치부해 버리면 안 된다. 노무현 정부에 들어서서, 노무현정부가 이 악마를 순화시킨 게 아니라, 전라도마저 경상도의 고질병을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데에, 노무현 정부의 잘못된 이상주의적 접근과 경상도 민주화세력의 한계점이 지역감정을 더욱 나쁘게 꼬여들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지역감정을 맨 앞에 놓았으나, 지역감정의 악마성을 고치는 문제는 거의 포기했기 때문에, 요즘엔 2번을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손꼽는다. 1번과 2번이 함께 손잡고 일상생활 속의 '5.18폭력'이 벌어지고 있다.(80년 5.18과 폭력의 주체가 다르고 폭력의 대상이 다르고 폭력의 모습이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동질적이다.)
2. 위와 같이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신 배경과 이유는 무엇입니까?
= 1번은 위에서 대충 이야기했고, 2번과 3번과 4번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관계이므로, 2번으로 줄여 말할 수도 있으나, 2번만 말하면 그 복합적 내용이 잘못 전달될 수 있다. 이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일상생활 안으로 깊이 파고들어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이 문제에 대한 미묘한 줄타기를 잘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사회에 저질적인 우월감과 뒤틀린 열등감 사이의 미묘한 터치나 감정이 무지하게 미묘하고 난처하고 어렵다. 모든 사람들의 일상생활의 가장 중요한 뿌리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병폐의 심각성은 자못 크다. 사회구조적이면서 개별 문제에 직결되어 있다. 하다못해 종교마저도 여기에 편승하여 개인적 열등감을 이용하여 더욱 부채질하면서 자기 종교에서 제공하는 달콤한 사탕과 화장도구에 취하여 광신도처럼 열광하도록 만들면서, 그들의 고혈을 빨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래서 요즘 종교는 20% 미덕과 80%의 악덕을 갖고 있기에, 종교가 아주 잘못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악덕 사기꾼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극렬한 그 어떤 종교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5번 남북화해문제는 우선 과제는 아니지만, 다양하고 복합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짧은 글로 말하기 어렵다. 2가지 초점만 잡아 간단하게 말하면, 첫째는 경제적 효과와 국운 상승효과가 이명박의 콘크리트경제살리기는 '새발의 피'이다. 둘째는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남북대화에 무지무지하게 중요한데, 민주당(아마 힐러리)이 대통령이 될 확률이 80%가 넘는다. 각설하고 미국 민주당은 남북화해에 매우 적극적이다. 김대중의 6.15선언의 최고의 공헌자가 미국 민주당 클린턴이다. 만약 이번에 한나라당이 대통령이 되면, 한국은 남북대화에 외톨이로 왕따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치 일본이 6자회담에서 왕따당하듯이. 특히 이회창이 되면 더욱 그렇다.) 왕따 당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효과와 국운상승의 기회가 개거품물고서 지랄하게 된다. 이번에 한나라당쪽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를 100번 불러보았자 입발림 노래에 지나지 않는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고 그 통일이 일방적 통일이 아니라 평화통일이라면 그리고 북한주민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여 멸시받는 통일이 아니라면, 이번에 범여후보를 단일화시켜 당선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상 일에는 모두 그 적절한 때가 있는 법이다. 바로 이번 범여단일화후보를 당선시켜야하는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이유이다.(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결론만 말해서 많이 답답하다. )
3. 선생님께서 선정해 주신 과제의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무엇보다 지역감정을 순화시켜야 하는데, 이건 적어도 30년 나아가서 100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하고 하늘의 돌보심이 있어 주어야 한다. 2 3 4번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 문제이기도 하기에, 그 심각성과 치료불능의 어려움이 크다. 일단 눈앞의 최우선과제라기보다는 장기적인 과제이다. 일단 지역감정문제는 포기하고 보면, 2 3 4번을 해결하는 방법은, 사람들이 사회구조적인 문제을 보아내는 눈을 뜨게 하는 것인데, 이건 우리나라 학자들 특히 인문사회과학자들의 잘못이 크고, 그 잘못의 뿌리는 서양문명사대주의에 지나치게 빠져서 '기지촌 지식인'의 열등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잘못된 학문틀이나 이론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기능적 지적놀이'에서 헤매다가 50살쯤에 적당하게 포기하고 세상살이 처세나 자리감투에로 관심을 옮겨서 스스로 학자의 진지함을 자포자기하여, 이 세상에 이해되고 말되는 이론틀과 해석을 만들어내지 못함에 있다.
그러니 학교교육도 지나친 양극화에 휘둘리면서 앞날 창창하고 푸릇푸릇한 학생들의 '기능적 지적놀음'의 도구화시켜서 점수벌레로만 키우게 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종교 과학 기술이 함께 돌아가는 사고틀을 전혀 전달하지 못한다. 특히 사회과목이 가장 심각한 수렁에 빠져 있다고 생각한다. 중고등학교의 사회가 단순한 암기과목이 아니라, 세상만사를 바라보고 사색하는 트레이닝 과목이어야 함에도, 세상의 지나친 양극화에 헌신하는 점수벌레 그리고 사회과학 교수들의 '기능적 지식놀음'이 함께 어우러져, 인문사회과학이 '날개없는 추락'을 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진 눈앞의 실천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뿌리에 관한 나의 생각이고, 지금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이 문제를 고치려면, 아무리 개인적으로 김대중과 노무현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그들의 현실 모습을 좀 더 개선할 수 있는 세력에 힘을 몰아주어야 한다. 내 생각엔 적어도 앞으로 10년 나아가서 20년까지도. 김대중 노무현 노선의 방향쪽을 무조건 밀어주면서, 조금씩 한 걸음을 나아간 세력을 찾아내어 밀어주고 밀어주어야 한다. 한편으로 한나라당은 '참다운 노블레스 오브레주'에 가까이 다가가는 보수정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그래서 20년 뒤쯤에나 ‘양당정치’에 의한 정권교체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나는 백년 천년 온건한 진보주의(미국 민주당쯤)만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수주의와 진보주의가 모두 그 명암을 함께 가지고 있다. 정상적 정치시스템가 이루어질 때까진 잠시 진보정당이 정권을 계속 잡아야 한다.( 그걸 적어도 10년 나아가서 20년까지. 진보정당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내부적으로 가짜 진보세력이 설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끊임없는 쓴소리를 해야 한다. ) 우리나라는 보수정당의 추접하고 비겁한 행태로 인한 매우 비정상적인 정치시스템이니까. 정상적인 정치시스템이 될 때에 가서야 양당정치의 정권교체가 주기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의 한나라당의 모습은 그 싹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어 보이지만, 너무 더디다. 그동안의 추하고 비겁한 '가짜 노블레스 오블레주'에 너무 깊이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적당한 처세나 눈치보기로 살아왔다. 지금 우리 사회의 초점은 '무조건 경제성장'에 있는 게 아니라, '건전한 경제성장'에 있다. 이제 경제민주화가 지역감정 다음으로 최고의 관건이다. 한나라당은 '경제민주화'에 맞지 않은 정당이다. 그들이 지금까지 저지른 죄악도 크거니와 그들 스스로 그걸 이루어낼 체력과 체질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적어도 10년 나아가서 20년동안 야당할 각오하고 '진짜 노블레스 오브레주'을 향한 체력강화와 체질강화를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건전한 경제성장'의 가장 부적합한 이명박을 뽑은 것은,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말고를 떠나서 자기 한나라당의 체질 체력강화에 심각한 문제를 더욱 키우게 되고, 우리나라가 '저질스런 부자나라'가 되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미국 부시정권처럼.
결론적으로 노무현정부에 아무리 서운해도 그 서운함으로 죽도록 미워하면 안 된다. 서운한 맘을 가다듬고, 범여단일후보가 아무리 떨떠름해도 그를 무조건 밀어야 한다. 정동영 문국현 권영길 이인제가 단일화되는 쪽으로 밀어야 한다. "민주화는 한 판 승부가 아닙니다."는 말처럼, 정치민주화도 그렇지만, 경제민주화는 더욱 그렇다. 인간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한 판에 뒤짚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헛된 욕심은 갈증에 그쳐야지 그걸 욕심내는 것은 허황된 잘못입니다. 인간 세상이 얼마나 복잡하게 꼬여 있는지 잘 아시잖습니까? 여러분 하루하루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새기면서, 진짜로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일을 가려서, 어떤 일에 어떻게 힘을 실어야 할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대통령 선거는 나의 일상생활과 아무 상관없는 술자리 안주감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 구체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우리 자신의 일입니다. 문제는 그게 눈앞에 생생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의 뿌리에서 은근하게 자리잡고 있기에, 우리가 얼핏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4. 현재 유력한 대선 후보 가운데 이명박 후보는 ‘국민성공시대’를, 정동영 후보는 ‘가족행복시대’를, 문국현 후보는 ‘사람중심 진짜 경제’를, 권영길 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시대 진단과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위 글로 대충 짐작할 수 있겠스니다마는, 대충 정리해서 다시 말해보면,
그들이 어떤 구호를 내 세우든 '경제민주화'세상을 위하여, 한나라당은 이회창 가장 부적격, 이명박 그 다음 부적격, 박근혜 그 다음 부적격. 문국현은 정책노선이 가장 맘에 들지만, 대중성이 떨어진다. 답답하다. 민노당은 아직 우리나라에 시기상조이다. 지역감정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민노총이 지나치게 귀족화 자기패거리화 자기독선에 빠져 있는데, 민노당도 같은 병에 걸려 있다. 경제민주화가 얼마쯤 가시화될 즈음에 그들 정당은 의미 있다. 하늘이 우리나라를 돕는다면, 10여년 뒤쯤. 권영길은 거기에서도 너무 고지식하고 대중성이 없다. 답답해 보이기까지 하다. 민노당 인기하락에 보탬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노무현정부에 실망하고 많이 서운하더라도, "남편 밉다고, 서방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막무가내 경제성장'은 오히려 우리사회의 체력과 저력을 갉아먹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추접하고 비겁한 노블레스이다. 그들에게 합세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망치는 쪽으로 간다. 범여후보들이 이래저래 아무리 많이 서운하고 맘에 차지 않더라도 진짜 중요한 일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 단일화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서 당선시켜야 한다. 대통령 선거 - 너무 중요한 일이다.
*****
너무 길어서 미안합니다. 쓰다보니 이리 되었습니다. 수고하십시오.
143
ㆍ작성자
정태성
ㆍ작성일
2007-11-28 (수)
ㆍ첨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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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1KB) (Down:194)
ㆍ추천: 0 ㆍ조회: 3617
영암 해남 동창 파이팅
지난주 어머니가 허리를 다쳐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해남에 여동생이 있어 해남지역 병원을 찿던중 새로운 수첩에 박찬석을
찿게 되어 해남 우석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내려 갔다
거기에서 수첩을 보고 해남 세무서에 있는 오강석에게 전화하여 만나자고 햇다.
그리고 영암모임이 생각 나 이강일에게 전화하여 최수일, 장석필과 함께
만나자고 해서 6명이 만나게 되엇다
해남에서 40분거리인 영암까지 택시타고 가서 오랜만에 만난 영암친구들과
오리지날 낙지에 장어로 영암 최수일이 쏜 저녁에 술을 2차까지 맜있게 먹었다.
거기에서 해남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박찬석, 화순 전원 별장에 살고 있는 최수일의 초대를 받았다.
광주든 서울이든 동창모임을 초대 한다고 했다.전원 잔디에서 고기도 구어먹고 경치도 좋다고 했다.
영암 모임에 이어 한번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30년간 모르고 지내다 신 수첩 덕분에 서로 모른 사이를 큰 가교 역할을 한듯하다
처음으로 영암 해남 친구들을 서로 연결 시켜 주어 뿌듯하다.
연말에 해남에서 단합대회를 하고 영암, 해남 합동으로 자주 모이자고 했다
이 모든게 신수첩 덕분이 아닌가 싶다.
영암 해남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다음 만날 때까지 건강하기 바란다.
무조건 어느 지역에 가든 서로 다가 간다면 친한 친구가 된다.
서로 연락하고 알고 지내자.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 총동창회 산악회 주관으로 청계산 등반이 잇었다
200여명의 선후배가 참석하였다.
51회가 많이 참석 했으면 한다.
142
ㆍ작성자
이영목
ㆍ작성일
2007-11-27 (화)
ㆍ추천: 0 ㆍ조회: 1873
두 눈이 확 떠지게 하는 기사 하나
11월 26일 김변호사의 기자회견 내용을
띠엄띠엄 읽고 듣고 하다가
참 가슴이 답답했다.
단 한 명만이라고 해도 다들 큰 기사거리가 될 만한 인물들이고
단 한 사건만이라고 해도 다들 톱기사감인 사건들을
저렇게 많이 드러내면 .. 과연 실체를 밝혀 낼 수 있을까,
만일 천주교 정의 구현사제단의 지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무엇보다도 김변호사가 밝힌 천문학적 비자금의 규모에 입이 쩍 벌어지며
그게 과연 가능할까 의문이 들었다
그러다가 두 눈이 확 떠지게하는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찬찬히 숫자 맞추기를 해보시면서 읽어 보자
만에 하나 아래의 기사가 맞다면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 및 충직한 마름들이
청와대조차 삼성계열사정도로 여길 만큼
힘이 장사인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허나 물극필반이라고, 태양에 가까와질수록 이카루스의 밀랍날개는 녹아 내릴 수 밖에
없는 법 ,다만 몸통까지 녹아 흔적없이 사라지는 비극만은 면해야 할텐데...
나는 지난번 글에서 이야기한대로 용철이의
검사시절 무대뽀적 변태적 강직함을 미움반외경반으로 믿었듯
최근 이어진 삼성관련 그가 보고 겪었다는 고백의 진실성을 믿는다.
온놈이 온말을 해도
믿을 수 밖에....
삼성전자, 수출운임 과다 지급 의혹
[단독] 2005년 6개월동안에만 1조3천억원...비자금 조성?
2007-11-26 오후 5:32:44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에 지불하는 운임을
통상가보다 훨씬 높게 지불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불공정 거래 혐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제시한다.
과거 현대자동차가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사례와 닮았다는 것.
반년 간 운임, 1조 3천억 원 과다 지급
<프레시안>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5년 7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6개월간 수출한 내역을
관세청에 신고한 기록과 통관에 쓰는 수출신고필증 등을 최근 입수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항공편을 통해 수출한 건수는 약 13만 건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운임을 Kg당 10달러 이상으로 책정한 경우가 5만 건이 넘는다.
같은 기간, 수출내역 가운데 인도조건이 CIF(운임, 보험료 포함 인도조건), CFR(운임 포함 인도조건), CPT(운송비지급인도조건), CIP(운송비, 보험료 지급인도조건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만 추려낸 결과다.
삼성전자가 2005년 하반기 동안 운임으로 지불한 비용은 약 16억 8838만 달러(약 1조 5727억 원)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수출한 물량의 총 무게는 2만 8705톤 가량이다.
따라서 운임을 Kg당 10달러로 책정했을 경우(총 운임은 2억 8705만 달러)와 비교하면,
14억 132만 달러(약 1조 3082억 원)가 넘는 차액이 발생한다.
물론 'Kg당 10달러'라는 기준도 높은 편이다.
한 건설회사가 지난 1일 미국의 세계적 물류회사인 UPS에 문의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항공 수출할 경우 운임은 Kg당 4달러(3749원)로 나타났다.
전자업계 관계자들도 "수출 운임이 Kg당 10달러를 넘는 경우는 상상하기 힘들다.
국내 회사를 이용할 경우, 최근에는 Kg당 2달러 정도로 거래했다"고 전한다.
삼성전자가 적정 운임보다 과다 지급한 금액이 14억 132만 달러(약 1조 3082억 원)보다 높을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날, 같은 나라, 같은 조건, 같은 상품 수출…운임은 20배 이상 차이
<프레시안>이 입수한 관세청 자료를 보면,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 2005년 11월 15일, 삼성전자가 관세청에 제출한 수출신고필증 가운데
두 장을 골라 비교해 보자.
같은 상품(휴대폰)을 같은 인도조건(CPT)으로 같은 나라(미국)에 수출했지만
관세청에 신고된 운임은 347 달러(Kg당)와 17 달러(Kg당)로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대체로 운임이 높다는 점 외에도
같은 조건에서의 운임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프레시안>은 최근 입수한 관세청 자료에 대한 분석을
수출입 가격 분석 전문가인 박중석 ITMI 대표에게 의뢰했다.
자료를 검토한 박 대표는 "삼성전자가 관세청에 신고한 내역이 분명하다면,
삼성전자는 부당내부거래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가 탈세를 위해 비용을 부풀리려 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과다 지불한 운임이 비자금으로 쓰일 가능성"
실제로 삼성전자가 물류업무를 맡기는 삼성전자로지텍의 2005년도 매출은 약 8256억 원이다.
삼성전자가 반년간 지급한 운임이 약 1조 5727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적은 금액이다.
박중석 대표는 "삼성전자가 지불한 운임과
삼성전자로지텍 매출 사이의 차액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이처럼 삼성전자 회계에 포함되지 않는 거액의 돈이 있다면,
비자금으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 삼성전자의 수출신고필증. ⓒ프레시안
삼성 "운임에 관한 내용은 영업 기밀"…"운임 세금계산서 공개할 수 없다"
한편 운임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운임 책정에 관한 내용은 영업 기밀이므로 밝힐 수 없다"면서,
"운임 책정이 단지 비용만 고려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지불한 운임과 삼성전자로지텍 매출 사이에 차액이 존재할 가능성,
그리고 이 금액이 비자금으로 쓰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라고만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운임에 대한 세금 계산서를 통해 실제 지급된 운임을 확인하자는 요구에 대해서도
"영업 기밀"이라며 거부했다.
삼성전자로지텍은 삼성전자가 전액 출자하여 1998년 설립됐다.
삼성전자의 기존 물류조직을 기반으로 세워진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물류업무만을 대행한다.
인생은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이다. 점심으로 무얼 먹을 건지, 어떤 선물을 고를지와 같은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 이 회사에 입사할 것인지, 이 사람과 결혼할 것인지와 같은 중요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선택의 순간에 맞닥뜨린다. 2007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우리는 또 하나의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후회로 가득했던 선택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정확한 판단을 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그다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선거행동은 이성적이라기보다 정서적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웨스턴이라는 연구자는 미국의 공화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정치적 판단을 내릴 때 사람들에게 어떤 대뇌 활동이 일어나는지를 연구하였다. 200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조지 부시와 민주당 후보였던 존 케리, 그리고 어느 당에도 속하지 않는 배우 톰 행크스의 모순된 발언 사례들을 들려주었다. 예를 들어 1996년에는 은퇴연령을 높이겠다는 연설을 했는데, 2004년에는 이것과 상반되는 연설을 하는 것을 들려주고 이때 사람들의 뇌 기능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민주당 지지자든 공화당 지지자든 간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모순된 연설을 들을 때는 정서 담당 부위, 특히 관용과 용서를 관장하는 부위가 활성화된 반면,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나 중립적인 대상의 모순된 연설에 대해서는 이성 담당 부위가 활성화되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모순된 언행에 대해서는 이성보다는 관용의 정서가 작용하여 너그럽게 판단하는 반면, 반대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더 논리적이고 꼼꼼하게 그 언행을 분석하여 모순점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다.
또 사람들은 후보를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이미지로 판단하기도 한다. 미 프린스턴대학의 심리학자인 토도로프는 최근 연구에서 프린스턴 대학생들에게 사전 정보 없이 2000년부터 2004년 미 상하원 선거에서 라이벌로 출마했던 후보들의 사진을 나란히 1초간 보여준 뒤 누가 더 유능하게 보이는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그리고 대학생들의 선택과 실제 선거에서 누가 승리했는지를 비교하였더니, 그 결과 70% 정도의 일치율을 보였다. 이때 대학생들은 둥근 얼굴과 큰 눈이 특징인 동안의 후보보다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전문성 있는 얼굴의 후보를 선택하였다. 물론 대학생들의 이러한 선택은 이성이 개입되지 않은 단순한 인상에 근거한 판단이었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선택과 실제 선거 결과가 상당히 일치한다는 것은 실제 유권자들도 그저 그 후보가 주는 단편적인 인상이나 느낌에 좌우될 확률이 높음을 의미한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사람들은 주어진 자료를 합리적으로 종합하여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이성적 동물이 아니라, 가능한 심적 노력을 덜 들이고 절약해서 신속하게 판단하고자 하는 ‘인지적 구두쇠’이기 때문이다. 선거에서도 인상이나 느낌, 그리고 자신의 편견 등에 의존한다거나, 일단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허용하는 태도를 가지면서 다른 상대에겐 필요 이상의 비판을 가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물론 이런 과정은 자동적으로 일어나므로 의식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인간이 이렇게 비합리적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나의 판단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가 하는 것을 끊임없이 자각하면서,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만큼은 후회 없는 선택을 했으면 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139
ㆍ작성자
이영목
ㆍ작성일
2007-11-19 (월)
ㆍ추천: 0 ㆍ조회: 1782
급히 구함
이 달 초하룻날 용철에 관한 글을 올린 후부터
알게 모르게 평정심이 깨져 간다.
사람됨이 똑 밴댕이 소갈머리를 닮아서인지
용철에 관한 보도나 전언들을 보고 들으면
소화불량처럼 명치 끝이 아려오고
입술조차 떨리려 한다.
동문들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가슴앓이에 빠진
모습들을 보여 주고 있다
마치 내가 무슨 큰 죄를 짊어진 것처럼 몰아 부치는 사람들도 있고.
두루 알다시피 삼성엔 우리 친구들 후배들이 있다.
훌륭한 임원도 있고
생산 및 연구 현장에서 아무 것도 모른 채 열심인 후배도 있다
이 번 일로 그들이 겪을 곤혹스러움을 위로할 능력이 내겐 없다
오로지 시간 만이 그들을 위무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카페를 열 때 차마 김용철변호사를 ‘사랑하는‘ 이라고 쓸 수가 없었다
아, 세상의 비난이 폭풍우처럼 몰아칠 때,
김변한테 가장 크게 인간적인 수모를 겪은 바 있는 김태룡의 말대로,
고등학교 동창인 우리들조차 그를 매도해서야 되겠능가 하는 생각뿐이었다.
카페지기로서 나는
나중에 옥중의 용철이를 면회 갈 때 복사본이라도 만들어
그에게 전해주고 싶은 글들을 물어다 올리고 있다.
비록 이번에도 이건희회장 일가의 승리로 귀결되더라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우리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기록되고 연구될 것이다.
김용철변호사가 인간적 흠결로부터 자유로운 사람 아니다.
그도 말했듯이
인생을 반듯하게 옳게만 살아온 것만도 아니다.
허나 누군들 절대자 앞에서 당당할 자 있을까?
김용철변호사를 인간적으로 매도하고자 하는
이건희 회장일가(앞으로 가능한 한 삼성이라 쓰지 않을 것이다.
0.5%도 안되는 지분으로 삼성그룹 전체는
물론 대한민국을 주식회사 쯤으로 여기고
돈으로 지배하려 하는 이건희 회장 일가와
삼성이란 우량기업의 아이덴티티가 동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도
노래방 따위 정도 밖에 파헤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분노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건 김변의 가정사 정도 일텐데
사실 나도 잘 모른는 가정사야,
굴곡이 없는 자 어디 몇이나 되겠어?
아마 가정부분에 관해서도 이건희 회장은 쫀쫀함을
감수하고 폭로하겠지.
각설하고,
김변과 학창시절 또는 최근에
같이 놀았거나 한 사진이나 에피소드 갖고 있는구 들은
연락주면 좋겠어.
친구 중의 한 명의 소개로 KBS에서
내게 까지 취재차 보고잪다는 데 난감해. 매도되고 있는 김변호사의
인간적인 측면을 알리고 싶단거야. 신강문 기자라는데
우릴 가지고 놀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 들더군
이멜이나 카페에 올려주면 좋겠군.
사진은 김변을 빼곤 모두 모자이크처리할 거래
방송은 담주 월요일(11/28)정도로 예상한다는군
수요일(11/21)까지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내 이멜은 everever2000@hanmail.net 이다.
부탁해.
138
ㆍ작성자
곽수만
ㆍ작성일
2007-11-19 (월)
ㆍ추천: 0 ㆍ조회: 1661
바빠도 은행잎은
찬바람 불더니만 노오란 은행잎은
왜 이리 길거리를 헤메는 거야
매년 연말이 되면
지나간 인생을 되돌아 보고
나름대로 장미빛 중년을 그려보지만
무엇을 어떻게 살았는지
올 한해도 그냥 바쁘게만 살았나 보다.
결혼식 장례식 동창회 계모임 술모임
나이가 들면서 여기 저기
사람 노릇하기가 더 힘들어져
바빠서 못간다고 말해 보지만
정말 바빴는지 그 시간에 무얼 했는지
공책 살 돈은 없어도 쫀데기는 사먹었고
숙제할 시간은 없어도 딱지치기는 했다.
못먹어도 고 하는 화투판에서만
끗발이 통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네 생활 구석 구석이 끗발로 통해
장사치에게 돈 보다는 도덕선생이길 원하고
대통령에게 도덕보다는 장사치이길 원하는
괜히 몽니나 꼬라지를 부리면
놈현스럽다 회창스럽다 검사스럽다
세상살이가 수만스럽게 쑥쓰러워
은행잎 한잎 주워 담뱃불로 지져본다.
(월야 곽수만 쓰다)
137
ㆍ작성자
정태성
ㆍ작성일
2007-11-18 (일)
ㆍ추천: 0 ㆍ조회: 3917
저렴한 호주시드니 방학 어학연수 프로그램
전에 동생이 호주 시드니 어학연수 홈스테이를 한다고 했는데 저렴하고 믿을만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알려주어 공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시드니는 여름방학)
1개월 어학연수교육비-106만원,홈스테이- 119만원(먹고자고세탁까지 하루3만9천원) 관광 기타비용-72만원/총297만원
홈피안내를 보고 대학교수,교사등 친구들이 학생 보내겠다고 프로그램과 가격을 알려 달라고 하여 공지합니다.-정태성 올림
※ 4주– 12주간 2007년 방학 어학 연수 및 관광 프로그램 --SYDNEY SUN COLLEGE
Sydney Sun College에서는 호주 시드니에서 4주에서 12주간 자녀에게 해외 견문을 넓히고 조기 어학 연수를 통하여
영어 공부가 쉽고 재미있도록 다음과 같은 어학 연수 및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습니다.
1)기간 : 4주에서 12주 프로그램 (3/12/2007 – 28/2/2008)
2)경비 : 아래 참조
3)대상 : 초 중 고 대학생 성인
비 용
학교 : SUN College 4주, (20일*5시간 = 100시간) $1250(4주 요금)
Home Stay : 엄선된 한국 및 외국인 가정 (28일간): 도시락, 세탁 포함 $1,400(4주 요금)
관광 :시드니 전역 및 캔버라 매주 토요일 관광, (4회) 약 $350
자유 시간 : 매주 일요일
기타 : 도착부터 귀국까지 관리 학생관리 보조교재, 공항 픽업, 학교 픽업, 관광 후 픽업 $500
4주 총비용 : $3,500 원화 2,975,000원 (환율 850원 적용)
자비부담 : 여권 및 왕복 항공료, 개인 용돈, 교통비(기차, 버스)
* 위 금액은 4주 이상 등록시 적용 액수임 * 4주 이하 등록시 비용이 상기 금액 보다 높아질 수 있음.
3) 어학연수 장소: SUN College
4) 반 편성: 학생의 영어레벨에 따라 구별하여 교육함을 원칙으로 함
5) 월 4회 야외 견학 및 현장 학습
(호주 겨울방학 - 호주 학교 방문수업 - 실비 학생 부담. 호주 정규학교에서 호주 학생들과 1일 수업-1인당 비용 $100)
6) 대상: 초등 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7) Home Stay: 한국인 가정 및 외국인 가정 주당 2인 1실 $300 ~ $350.
(호주 가정의 하숙- 지역에 따라 교통비 차이가 있으며,교통비는 개인별 별도 준비)
8) 현장학습: 매주 수요일(박물관(Power House Museum), 시드니 타워,
천체박물관(The Observatory), 왕립식물원, 오페라 하우스, Featherdale Wildlife Park) - 현지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음.
9) 관광: 제놀란 동굴, 시드니 동부 해안, 포트 스티븐, 울릉공, 불루 마운틴, 승마, 캔버라
-4주 이상은 추가 관광(승마, 캔버라, 블루 마운틴, 시티 중심지 등등)
10) 호주 시드니 공항 도착부터는 Sun College 에서 모든 일정을 관리함.
11) 준비물
- 여권, 전자비자, - 영어사전, 노트, 기타 필기도구
- 초등 학생: 색연필, 스케치 북, 풀
- 일반 생활 용품: 칫솔, 치약, 샴푸, 비누, 화장품, 썬 크림(자외선이 강함)
- 일반 여행 용품: 양말, 수건, 속옷, 수영복, 모자 등
(한국과 반대의 계절임, 긴팔 점퍼나 긴팔 티셔츠 필요 추운 날도 있음)
- 기타: 특별히 복용중인 약이나 개인용품(반드시 복용방법 주의사항 명시)
12) 사전 예약 기간: 수시 예약 가능
모든 일정은 순조로운 진행을 위하여 사전 예약에 의하여 진행 합니다.
13) 방학 프로그램 진행 일정
*일일 타임 테이블* 월 – 금 (주5일),
시간 및 내용
9:30-11:00 영어 수업 (생활 중심의 영어 회화 수업)
11:00-11:10 티 타임 및 휴식시간
11:10-12:30 영어 수업
12:30-1:00 점심 시간 (각자 준비 도시락으로 식사)
1:00-2:00 영어 수업 (각반의 특성에 알맞은 수업 진행)
2:00-2:10 티 타임 및 휴식시간
2:10-3:00 영어 수업
*주 중 타임테이블
월 영어수업
화 영어수업
수 수업 또는 현장학습
목 영어수업
금 영어수업
토 관광
일 자유시간
*현장학습 :박물관(Power House Museum),시드니 타워, 천체박물관(The Observatory),왕립식물원,오페라 하우스, Featherdale Wildlife Park
*관광 : 제놀란 동굴, 시드니 동부 해안, 포트 스티븐, 울릉공, 불루 마운틴, 승마, 캔버라
오후 개인과외 가능
* 3시 이후 개인의 특성에 맞는 회화 중심의 소주 정예 및 개인 과외 가능 합니다
* 시간당 개인 및 단체 회화 학비: $45부터
* 3시 이후 가능하며 요일과 시간은 본인의 의사를 반영하여 결정됩니다
15) 강사진(전, 현직 호주인 공립학교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unny/ Dominic/ Dorian/ Helen/ Hamish/ Jan/ Jane /Jennifer/ Liza/ Marion/ Singh/ Susan/ Tania/Trevor/ Valerie/ Windsor/ etc
16) 반 배정 표
학급 대상
Primary 1 1~2학년
P-2 3~4
P-3 5~6
Level 1 중1~2
Level 2 중2~3
Level 3 고등학생
Level 4 성인
Level 5 성인
정원 : 10 내외--12 내외
* 학교의 사정 또는 선생님들의 개인 사정에 따라 선생님들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 학년을 중심으로 하나 영어의 실력에 따라 반이 편성됩니다.
17) 비용 지불 방법
- Sun College에서는 보호자가 없는 어학 연수가 가능합니다
- 호주에 연고자가 없는 경우 4주 기준 $3,500.00 또는 2,975,000원
(수업, 관광, Home Stay등 학생의 모든 일정 관리를 Sun College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상담후 금액을 별도 계좌에 입금 후
- 어학 연수 학생의 이름, - 호주 도착일자, 시간, 비행기 편명을 Fax나 전화 또는 email 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비용은 용돈에 따라서 다르며, 항공료 및 여행자 보험등은 미포함 가격임.
상기의 금액은 SUN College 에서 지급하는 거품이 없는 최저 비용이므로 학생 모집 시 적당한 이윤을 추가하여 학생을 모집하시기 바랍니다.
(Agent 일 경우)
2001년 1월 동국 대학교 부속 중학교 단체 어학 연수
2001년 8월 한국 경제 신문 단체 어학연수 ( 모나베일 캠프)
*2002년 1월 한국 경제 신문 ,윈투어 단체어학 연수 (레인코브 캠프)
*2002년 8월 한국 경제신문, 부산 동래초등학교 단체 어학 연수 (서든크로스 대학내 캠프)
*2002년 9월 어번 초등학교 3개월 교환학생 어학 연수 (한경-호주 초등학교 파견 프로그램)
*2004년 김포 용화사 단체 어학 연수(학생들의 숙소 제공: 호주 정법사 )
*2005년 김포 용화사, 단체 어학연수
*2006년 드림테크 직원자녀 단체 어학연수
*2007 1월 수원 시내 교직원자녀 단체 어학연수,
매년 여름 겨울 방학 단체 및 개인 어학연수 진행중
136
ㆍ작성자
김영주
ㆍ작성일
2007-11-16 (금)
ㆍ추천: 0 ㆍ조회: 1415
펌/ 이학수 실장은 삼성을 참사랑하는가?
요즘 한겨레신문에 '김용철 사건'에 관한 기사도 많지만, 칼럼도 많습니다. 평소에 정혜신님의 거침없고 다부진 칼럼을 즐겨 읽어왔는데, 이번에도 당찬 글을 썼네요.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는 자신이 삼성의 내부 고발자가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삼성의 순기능이 있지만 역기능은 임계점에 다다랐다. 삼성 스스로 자정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한 기자는 김 변호사의 내부고발은 결국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구조본(현 전략기획실)의 불법 행위와 이중 행보가 한계점에 온 사건이라고 진단한다.
흔히 삼성의 힘은 이건희 회장, 전략기획실, 계열사 사장단의 삼각편대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은 삼각편대의 두 축을 장악한 인물이다. 삼성의 2인자로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실력자다. 이 부회장의 독립적인 막강 파워에 관한 내용을 기사화하다가 <시사저널> 사태가 촉발되었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간단치 않다. 이제 ‘이학수’라는 이름은 단순히 한 대기업의 전문경영인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이 터지기 직전 김 변호사에게 보낸 이 부회장의 문자메시지에는 은연중 그의 절대적 위상이 드러난다. ‘이학수 실장입니다’로 시작된 문자메시지는 ‘김 변호사가 마음만 먹으면 나와 만나서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마음만 먹으면 이 부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의 힘이 경제 영역을 넘어 정치, 사회, 이데올로기 분야로까지 넓어졌다는 평가를 고려하면 확실히 그렇다.
김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 비자금 사건에 대해 국가기관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수건돌리기를 하고 있고, 언론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삼성의 막대한 비중을 반영하듯 언론은 흉내만 내는 알리바이 보도를 일삼고 있다. 이런 상황이니 삼성 쪽에서 의기양양하고 억울한 표정으로 내부 고발자의 사생활을 들먹이며 공세를 취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안기부 엑스파일 등을 통해 이학수 부회장의 은밀한 육성을 이미 들은 바 있는 일반인으로서는 회사의 결백을 주장하는 현직 삼성 법무실장의 결기에 찬 사직의 변도 비장미를 콘셉트로 한 개그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시사인>의 최근 조사 결과, 이번 사건에서 삼성의 주장이 설득력 있다는 의견은 18%에 불과하고 58.1%의 응답자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도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끈 1등 공신이라는 이학수 부회장이 어째서 이런 사실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비전략적 행태를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전문경영인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한다면 매출 140조원 규모의 모든 전략을 기획하고 지휘하는 삼성의 총사령관 이학수답지 않다.
나는 이학수 정도의 인물이라면 삼성의 역기능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세간의 걱정을 누구보다 빨리 감지하여 이건희 회장과 함께 그에 대한 근본대책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93년 혁명적으로 시작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은 삼성 내부의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한 후쿠다 보고서로부터 시작되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삼성은 모든 것을 바꾸었고 오늘의 글로벌기업 삼성이 됐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재의 삼성은 더는 ‘후쿠다 보고서’가 존재할 수 없는 조직처럼 느껴진다.
삼성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임계점을 넘은 삼성 내부의 문제를 통렬하게 인식할 수 있는 내부인이 필요하다. 역설적이지만 지금 삼성 내부에서 그런 힘과 지략을 동시에 갖춘 사람은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200년 후에도 굴러갈 삼성시스템을 만드는 게 꿈이라는 이학수 부회장의 소원이 이뤄지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삼성에는 ‘이학수 보고서’가 필요하다.
135
ㆍ작성자
김영주
ㆍ작성일
2007-11-16 (금)
ㆍ추천: 0 ㆍ조회: 2722
강추 펌/ 검은 비닐봉지를 아십니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천덕꾸러기처럼 아무 관심을 주지 않는 '검은 비닐봉지'에 이렇게 우리의 생생한 삶을 담아내는 모습에 감동 먹었습니다. 이렇게 평범하고 사소한 일에서 깊은 성찰을 해내는 이 사람을 그 동안 전혀 모르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유명한 사람에게 너무 유심하고, 무명한 사람에게 너무 무심하다." 반성합니다.
찬찬히 음미할 만한 감성과 표현으로 넘치는 것 같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시 같습니다.
검은 비닐봉지가 502동과 501동 사이를 날아간다. 나는 저 친구를 잘 안다. 바람 부는 날 내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기도 하고, 까마귀처럼 나무에 걸터앉아 나를 조롱하거나, 개울에서 배를 내민 익사체로 떠 있기도 했다. 세속도시의 한 모퉁이를 무단으로 점거한 채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검은 얼굴을 번들거릴 때, 섬뜩하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너무 익숙해, 오히려 옛 동무 같기도 하다.
나는 배가 불룩하게 나온 그 친구의 손을 자주 잡는다. 주로 ‘마트’를 참칭하는 아파트 단지 안 가게에서 그 친구를 데려온다. 스낵 과자류와 맥주와 심심풀이 땅콩으로 배를 불린 그 친구는 내 걸음에 맞춰 앞뒤로, 좌우로 춤을 춘다. 우리 둘의 게걸스런 식탐이 공동보조를 맞춘다. 검은 비닐봉지의 블루스. 어떤 날은 어떻게 만났는지 모르지만, 뻔뻔스럽게, 아내의 손을 잡고 오기도 한다. 의혹의 시선으로 뱃속을 까뒤집으면 붕어빵이나 순대를 실토하곤 했다.
“봉투 필요하세요?” 일주일에 한번쯤 상품의 숲에서 산책한다. 세속도시의 산책길은 대형 할인점이다. 진열대 옆을 숲길을 지나듯 천천히 걷는다. 전람회의 그림처럼 상품과 상품을 구매하는 풍경이 하나씩 스쳐 간다. 단풍을 주워 책갈피에 꽂듯 물건을 쇼핑 카트에 담는다. 카트에 실린 상품이 계산대 위를 지날 때 계산원은 50원짜리 비닐봉투를 살 것인지 묻는다. 50원의 지급은 원래 재활용의 원칙을 강조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계산원과 소비자 사이의 의미 없는 음성신호일 뿐이다.
비닐봉지에도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가. 최소한 계급은 있다. 50원을 받는 할인점의 비닐봉지는 소비사회의 정규군이다. 흰색과 노란색의 반투명 전투복에는 기업 로고가 위장 목적의 무늬처럼 자랑스럽게 새겨져 있다. 그렇다면 검은 비닐봉지는 일용 노동자다. 쓰고 버려지는, 넘치고 넘치는 산업예비군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외치다 스러진 검은 작업복이며 상복이다. 펄럭이는 만장이다. 오늘도 소비사회의 맨 밑바닥에 납작 엎드려 낮은 포복으로 아스팔트 위를 뒹군다. 산업사회 전반기에 딱딱하게 뭉쳤던 것들이 왜 이제 비닐처럼 얇고 가벼워졌을까. 어느 돌멩이의 외침 대신 어느 검은 비닐봉지의 외침이 들린다.
재생 비닐봉지처럼 삶도 재생될 수 있는가. 비 오는 날 길 모퉁이에서 검은 눈물 뚝뚝 흘리던 그 친구를 본 적이 있다. 삶이란 제 얼굴에 먹칠하는 일이라며 검은 비닐봉투는 부스럭거렸다. 발코니 한편에 아무렇게나 버려둔 채 내가 그를 잊고 있는 동안, 그는 캄캄한 뱃속에서 감자나 양파 싹을 키워낸다. 그 생명력은 눈물겹지만, 수확은 그의 것이 아니다. 자궁만 빌려준 대리모처럼 그의 공로는 무시된다. 그는 여전히 한줌 어둠일 뿐이다.
뱃속에 사소한 일상용품을 잔뜩 넣어 집으로 온 검은 비닐봉지에게 이제 마지막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 출근길이나 저녁쯤 소비도시의 설거지 역할까지 떠맡아야 한다. 변기가 제 속의 배설물을 일순 회오리처럼 쓸어버리듯, 음식 찌꺼기로 다시 배를 잔뜩 불린 비닐봉지는 제 속을 수거통에 일순 말끔하게 게워낸다. 속을 비운 봉지는 따로 다른 통에 담긴다. 아파트 경비원은 그 봉지들을 50리터짜리 쓰레기봉투에 다시 담아 집단 처분한다.
검은 비닐봉지가 날아간다. 502동과 501동 사이를 묵시록처럼, 종말론처럼 날아간다. 모차르트의 문 밖에 선 살리에르처럼 검은 가면 검은 망토를 휘날린다. 소비사회의 하부구조를 떠받치다 세속도시의 가장 가벼운 것이 되어 떠돈다. 곧 땅바닥에 곤두박질친다.
stp60529.jpg
손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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