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ㆍ작성자 김태룡 ㆍ작성일 2008-01-02 (수) ㆍ추천: 0  ㆍ조회: 1858    Re..추부길 지음 <운하야,놀자!> 추부길 동문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따온다. 최근 10여년간 동기들 모임에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목사가 되었고, 안양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목사 재직시 노인, 가정, 청소년을 살피는 목회활동에 관한 가이드북도 썼다. 이하 <운하야 놀자!> 소개편. ================== 저자 | 추부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특별보좌역이며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추부길은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을 거쳐 미국 Regent University의 School of Divinity 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리콤, 동방기획을 거쳐 (주)한길마케팅서비스를 창업하였고, (주)모스트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정치마케팅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990년대초부터 정치마케팅을 해오면서 그동안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1', '국회의원 선거백서',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선거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1992년에는 김대중 민주당 후보의 홍보팀장을 지내기도 했다. [모닝365 제공]   작가의 통합검색 결과보기 목차   PART1. 개요 1. 한반도대운하는 뭐고 경부운하는 뭔가요? 2. 경부운하는 땅을 새롭게 파서 만드는 건가요? 3. 한강과 낙동강은 어떤 식으로 연결하나요? 4. 우리나라는 산악지대라 운하하기에 문제가 있지 않나요? 5. 강의 높이 차이를 갑문으로 극복한다고 하는데.... 6. 리프트란 무엇인가요? 7. 배가 지나가게 될 다리 높이에 대해 말들이 많던데요.... 8. 운하는 이미 폐기된 19세기의 유물 아닌가요? 9. 서울-부산간을 가는 데 몇 시간이나 걸리나요? 10. 속도가 그렇게 느린데 경쟁력이 있을까요? 11. 3면이 바다인데 운하가 과연 필요할까요? 12. 우리나라는 산악국가라서 운하하기에는 부적당하다구요? 13. 4년만에 경부운하를 만들 수 있나요? 14. 경부운하를 만들게 되면 국민 세금이 엄청나게 들어간다는 데 정말 그런가요? PART 2. 물류와 경제성 1. 실어나를 물동량은 충분한가요? 2. 서울-부산간에 하루 몇 척이나 배가 다니게 되는건가요? 3. 부산항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텐데 경부축의 물동량도 영향받지 않을까요? 4. KTX가 완공되면 기존 경부선 철도를 화물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운하로 실어나를 물량이 거의 없게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5. 운하의 나라들도 물류비가 높다는 것은 운하의 효용성이 그만큼 없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요? 6. 마르코폴로플랜이 운하를 장려하는 정책인가요? 7. 한반도대운하, 정말 경제성이 있나요? PART 3. 환경 1. 운하가 환경을 파괴한다는데... 2. 운하가 친환경적이라고 말을 하는데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주나요? 3. 운하가 오히려 환경을 보호한다는데 맞습니까? 4. 운하로 인해 수질이 악화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5. 운하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6. 운하가 홍수를 더 유발하나요? 아니면 예방하나요? 7. 미국에서 일어났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참사가 운하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8. 운하를 만들게 되면 여러 곳에 암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암반들을 폭발시킬건가요? 그렇게 되면 수질에 엄청난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 PART 4. 식수 1.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 맞나요? 2. 왜 수자원 관리를 해야 하나요? 3. 식수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요? 4. 운하를 만들면 물이 좋아진다면서 왜 간접취수를 하려고 하나요? 5. 우리나라 지질 구조가 간접취수를 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6. 간접취수를 하게 되면 수돗물 값 인상이 불가피하지 않나요? 7. 운하에서 배가 뒤집히면 식수가 오염되지 않나요? PART 5. 관광 1. 운하가 관광산업 진흥을 가져온다는 데 맞습니까? 2. 한반도대운하의 관광축, ‘레인보우벨트’ 3. 한반도대운하가 가져다주는 관광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4. 정말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나요? PART 6. 이것만큼은... 1. 박정희대통령이 운하를 추진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2. 일자리 창출은 얼마나 가능한가요? 3. 이해찬 전 총리도 남북운하를 제안하지 않았나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고병숙 2008-01-08 16:51 화려한 경력만큼 다방면으로 출중한 추목사님!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되셨네요. 축하드리고.......여러 사람들이 우려하는 점을 잘 생각하여 잘 진행하시도록 바랍니다.         157 ㆍ작성자 정석구 ㆍ작성일 2008-01-05 (토) ㆍ추천: 0  ㆍ조회: 1697    Re..`사양산업 운하' 벤치마킹하나 [시론] ‘사양산업 운하’를 벤치마킹하나     » 김정욱/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한반도 대운하’ 사업 중에 어느 정도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경부운하를 들여다보면 문제투성이다. 서울~부산 간의 그 넓은 바닷길도 실제 운항해 본 회사가 수지가 맞지 않아서 문을 닫았는데 수많은 댐을 만들고 다리를 허물고 산에 터널을 뚫어야 하는 운하가 무슨 경제성이 있겠는가? 서울에서 나가는 화물은 87%가 인천과 경기도로 가는 화물이고 부산에서 나가는 화물도 비슷하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화물이 있다고 하더라도 배에 실을 화물은 주로 석탄이나 철광석이나 시멘트같이 부피가 큰 것들인데 그런 화물이 경부 간에는 거의 없다. 운하는 세계적으로 사양산업이다. 미국의 운하도시 세인트루이스는 19세기 말까지 중서부 제일의 도시로서 미국 최초로 올림픽과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지금은 다니는 배도 별로 없는 심심한 도시로 전락했다. 경부운하가 본보기로 삼고 있다는 독일의 아르엠디(RMD) 운하도 부두들은 다 텅텅 비어 있다. 한반도 대운하와 닮은 꼴의 사업이 바로 미국의 플로리다 운하다. 플로리다는 반도의 구석구석을 다 운하로 연결하는 토목공사를 했다. 그러나 1928년에 공사가 끝나자마자 홍수로 범람하여 2000여명이 죽는 참사를 빚었다. 운하에는 물을 채워놓아야 하니 홍수 때에 범람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수로를 따라 높은 둑을 죽 쌓아 올렸다. 지금 운하에 배는 거의 볼 수 없고 생태계 파괴로 인한 후유증만 심각하게 나타나 하천복원공사를 하고 있는데 복원공사비가 운하공사비의 10배나 들고 있다. 낙동강의 위천 상류는 갈수기에 평균 수심이 54㎝밖에 안 된다. 이런 강의 수심을 6m 이상으로 올려놓으면 물이 흐르지를 않고, 열흘 정도면 바다로 빠지던 물이 100일 이상 수로에 고이게 된다. 지금 중국의 태호가 녹조로 뒤덮이면서 수돗물에서 역겨운 비린내가 나고 양쯔강 하류에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낙동호’도 이럴 가능성은 너무나 충분하다. 강이라는 것은 이리 구불 저리 구불 흐르면서 웅덩이와 여울이 생기고 물살이 빠른 데와 느린 데, 돌과 자갈과 모래와 펄이 깔린 곳과 수초가 자라는 곳이 따로 있고 그에 따라 각종 수중생물들이 제각기 살 곳을 찾고 물도 정화된다. 그런데 이 모든 구간을 깊은 웅덩이로 만들어 놓으면 많은 생물들은 살 수가 없고 물은 썩는다. 또 이 운하는 큰 홍수 피해를 일으킬 것이다. 지금 한강이나 낙동강 본류에는 댐을 만들 수 있는 곳은 다 만들었다. 만들지 않은 곳은 홍수 범람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운하의 수심을 6m 이상으로 유지하자면 댐의 하류 부분은 수심이 12m 이상 되는데 강의 수위가 오른 만큼 홍수는 범람하기 마련이다. 홍수가 오기 전에 물을 미리 빼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를 미리 알려줄 만한 용한 예언가가 우리나라에 아직 없다. 지금까지 행복도시다, 혁신도시다, 기업도시다, 첨단산업단지다 하는 개발사업들이 다 땅값을 크게 올려놓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땅값이 공시지가로 2천조원을 돌파하여 캐나다를 5개, 프랑스는 8개, 미국은 절반을 살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우리 국민들은 열심히 일할 생각들은 접은 지 이미 오래다. 무슨 개발사업이 일어나 땅값이 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앉아 있다. 한반도 대운하는 전국의 땅값을 한정 없이 더 올려놓을 것이다. 땅값이 오르면 기업하기 나빠지고 국가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국민들은 투기에 몰두하고 국운은 쇠퇴할 것이다. 국토는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다. 이런 정당성이 없는 사업에 온 국력을 쏟아부을 것이 아니라 지식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에게 고급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차원 높은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156 ㆍ작성자 김홍업 ㆍ작성일 2007-12-31 (월) ㆍ추천: 0  ㆍ조회: 1418    흔적 뭔가 남겨야 된다. 그 것이 뭘까? 아마 바빠서 게을러서 몰라서 그냥 넘어가 버린 것들일 것이다. 그래! 그 “것”들이 뭔지 확실히도 모르면서 “것”들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으니 그 “것”이 더 궁금하다. 나라도 큰 변화가 왔지만 금년에 나 개인도 그랬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수용의 넓이와 깊이를 동시에 늘리게 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나 스스로는 인정해 준 것 같다. 하지만 표시를 잘 내질 않아서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할 것이 자명하여 그 흔적을 년 말에나마 남겨 보려 한다면 될까? 이 것이 그 “것”일까? 모든 사람의 꿈이 다 이루어지길 기도해 보지만 내 것을 기도하기도 부족하기 그지 없으니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 것 만이라도 정성 들여 기도해 본다. 새해 건강하시고 꼭 꿈이 이뤄지시길…… 내 동문들께 하노이에서 김 홍업 드립니다.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이영목 2008-01-02 10:40 홍업아, 거그 덥냐? 광주 눈 엄청 쏟아졌어야. 더우 먹지 말고 건강해라.         155 ㆍ작성자 임성래 ㆍ작성일 2007-12-31 (월) ㆍ추천: 0  ㆍ조회: 1352    새해 인사와 칼럼 소개 여러 벗님들!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밝아오는 새해에도 더욱 평안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 오늘 차분히 읽어본 약간 긴 칼럼인데 일독 권합니다~ * 정치주체의 와해가 대선 패배를 불렀다                                 (창비주간논평. 2007-12-26)       서동만 / 상지대 교수, 정치학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거의 50%에 가까운 득표를 했다. 2위 정동영 후보와의 격차를 감안하면 압도적인 승리이다. 여당 후보가 이러한 표차로 패배한 것은 한국정치사에서도, 외국의 예에서도 보기 어려운 현상이다. 물론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명박 후보의 승리라기보다는 오히려 여당 후보인 정동영 후보의 참패이다. 이번 선거는 63%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임에 따라 이명박 후보의 총유권자 대비 득표율은 겨우 30%에 머물러 역대 최저를 기록한 사실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여당 후보의 참패라는 선거결과는 결국 이번 대선이 노무현정부에 대한 심판이었음을 말해준다. 언론보도에서 '응징' '징벌' '심판' 등 이를 묘사하기 위한 갖가지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표차보다 의미가 있는 대비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형성된 각당 후보 지지표의 조직구조에 있다. 민노당도 포함해서 통합신당, 민주당 등 여권 후보는 모두 조직표를 장악한 인물이 선출되었다. 오히려 가장 보수적인 한나라당에서 당내 기반이 취약한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누른 것은 한나라당만이 유일하게 역동적이었음을 입증한다. 위장으로 점철된 이명박 후보의 비리는 물론이고 이회창 후보의 출마라는 보수의 분열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외연을 확장한 것은 이러한 표의 구조가 작동한 결과이다. 문국현 후보가 진보진영에 등장했지만 처음부터 여당 바깥에 둥지를 틀었고 단일화 거부로 정당정치와의 접맥을 회피한데다 이러한 여권 내부의 내향적 조직구조 때문에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가 없었다.     유일하게 역동적이었던 한나라당 이번 선거의 결과 이명박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 2005년 지방선거 이후의 표심과 일치한다. 국민들은 이후의 보궐선거에서도 거의 같은 투표성향을 보여 몇차례나 적신호를 보낸 셈이었다. 왜 2005년부터 잇단 선거에서 적신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권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했던 것일까? 이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할 만큼 구조적 차원에서 정치주체 전반에 문제가 있었음을 일깨워준다. 많은 전문가나 학자 들이 지적하듯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을 거쳐 대통합민주신당에 이르기까지 시장만능주의 정책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 자영업자의 침체와 몰락, 비정규직의 증가 등 서민생활의 어려움에 제대로 인식·대처하지 못했다. 민생정치모임이 만들어지고 한미FTA 반대흐름이 조성되기는 했으나 당내 소수파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었다. 심각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원인 분석을 할 수 있지만 좀더 근본적으로는 왜 대처하지 못했는가를 정치주체에 초점을 맞추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부, 국회 내 진보개혁세력 구축의 실패 우선 거론해야 할 정치주체는 청와대, 내각 등 정부를 구성한 세력이 있으며, 여기에 여당을 형성한 국회의원들,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는 보좌관, 참모진, 당료 등 직업적 정치인 범주를 들 수 있다. 노무현정부하에서 유급화한 지방의원들을 포함하면 이들의 외연은 더욱 확장할 수 있다. 여기서 노무현정부에 대해 언급하기 위해서는 정권 재창출의 모태가 되었던 김대중정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을 수 없다. 김대중정부는 호남지역주의에 기반을 둔데다 충남에 기반을 가진 김종필 구세력과의 연합정부였다. 청와대, 내각을 비롯하여 정부를 구성한 인적 자원은 일정한 진보개혁적 성격을 지녔다고 해도 지역적으로 협소화된 층이었고, 이것마저도 구세력과 분점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호남 출신 관료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권력의 구심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잇점은 있었으나, 그만큼 시민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재를 충원할 필요성은 절실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대통령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료제 내부에 정치적 임용의 폭을 넓혀 상당한 인원을 투입해야 했으나, 기존의 호남 관료 인맥에 의존하는 데 그친 것이다. 물론 이에 따른 지역편중인사가 결코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관료제 내부에서 인사의 공정성을 훼손한 폐해는 그 잇점을 훨씬 넘어설 만큼 극심했다.       김대중정부하의 여당인 민주당 자체도 지역주의에 보스중심 체질이란 한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과감하게 당내경선제를 도입할 만한 역동성은 유지함으로써 기득권화한 주류파의 대표격인 이인제 후보를 제치고 소수파인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기에 이르렀다. 선거 막판 정몽준 의원의 단일화 철회선언으로 단독정부란 행운을 얻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정부는 출범초부터 소수파로서 인적 풀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광범한 각계각층의 대표성을 지닌 개혁진보세력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김대중정부가 지닌 청와대와 내각 구성의 한계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관료의존적 성격을 더욱 강화했다. 이른바 '씨스템 인사'를 표방했으나, 이는 주류 관료층에 유리하게 작동하도록 되어 있는 메커니즘이어서 그나마 지역주의적으로 권력의 구심력은 유지하고 있던 김대중정부에 비하면 훨씬 취약한 상황이 되었다. 노무현정부는 탄핵사태 같은 위기를 거치며 몇차례 인적 쇄신의 계기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출범 당시 참여했던 기존 인물들이나 관료들을 기용하는 '회전문식 돌려막기 인사'로 일관했다.   노무현정부하의 여당은 기존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함으로써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진보개혁세력 구축을 지향했다. 하지만 2005년 국회의원선거는 막판까지 참패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진보개혁 지지층의 대표성을 갖춘 제대로 된 공천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정체성 및 역량에 대한 인물 검증씨스템을 운영하지 못한데다 처음으로 도입된 지역경선제도 정착되지 못한 상태에서는 능력있는 정치신인의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비록 전근대적 보스정당에서 근대적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과도기적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잡탕식 공천'이었다는 비판이 많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탄핵역풍으로 여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는 대승으로 끝났고, 이는 정부출범 이래 진행중이던 노무현정부의 실정에 면죄부를 주는 역설적인 효과를 낳게 되었다. 더욱이 총선 이후 열린우리당은 잡다한 성향의 의원구성으로 당내통합이 어려웠으며, 그 한계는 일련의 개혁입법 실패로 드러났다.       신진 직업정치인들의 민심 이반 다음으로 정부와 여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광범한 보좌진 및 당료 들을 거론해야 한다. 다수가 과거 학생, 재야 등 민주화운동의 경력을 지닌 이들은 입법과정에서 일정한 전문성을 발휘할 수도 있고 적지 않은 보수를 지급받으면서 한국사회에서 괜찮은 직업이 되었다. 더욱이 정권교체시에는 청와대의 비서관이나 행정관, 공기업·정부투자기관·산하단체의 이사·감사·사장, 정부 산하 위원회의 실무자 등 부분적인 권력이나 고액연봉까지 누릴 수 있는 위치가 보장되었다. 나아가 지난 총선에서 예기치 않은 탄핵돌풍으로 당료나 보좌관에 머물던 386 정치신인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했다. 실제 어느 대선캠프를 가보아도 조직과 자금, 정책을 관장하는 주요 참모직은 이들이 맡고 있으며, 이들 직업정치인 집단을 제쳐놓고 한국정치의 현실을 논할 수는 없다. 그러나 김대중·노무현정부를 거치면서 이들이 일정한 국정경험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겉핧기에 지나지 않았다. 정부, 특히 청와대에서 이들 정치엘리뜨는 실력 부족에다가 직업관료제의 제도적 벽을 뚫지 못하고 관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공기업이나 준민간쎅터에서 일정한 직위를 확보한 사람들도 다수는 시장이란 세계에 직면하면서 이를 제어할 만한 식견이나 경험을 갖추지 못했고 결국 시장에 포섭되어버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신분상승이 이루어지면서 중소상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지지층과 유리된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어정쩡한 대응이나 농업폐기나 다름없는 농민층과의 괴리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여기에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 통합신당으로 정당재편이 진행되며 과거 보스정당 시대에는 유착관계를 통해서나마 유지되던 직능단체와의 연계도 상실되고 말았다. 분당 이전의 민주당은 지역주의의 굴절된 통로이긴 했으나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안테나를 확보하고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러한 정당 자체의 문제에다가 당정분리 원칙이란 명목으로 노무현정부가 정당정치를 철저히 외면한 것도 정당의 민심파악 능력을 약화시킨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열성적인 당원집단 형성의 실패 마지막으로 들 수 있는 것이 당원집단이란 범주이다. 김대중정부 이래 진보개혁세력의 집권은 일정하게 바람이 작용하지 않고는 어렵다는 측면이 있다. 지난 김대중정부의 정권교체에는 비록 지역주의적 폐해가 있긴 했지만 호남향우회란 집단이 있었다. 이들은 지역차별주의에 한이 맺힌 집단이자 광주항쟁이란 민주적 전통의 맥락을 잇고 있기도 하다. 당시에 그들은 가치적으로 민주와 평화 지향적이고, 무엇보다도 DJ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이 어느 집단보다 강했다. 물론 이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시대의 정치주역이 되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그 폐해도 심각한 것이었다. 한편 노무현 후보의 승리에는 노사모와 네티즌, 붉은 악마로 상징되는 젊은 세대의 역동적 진출이 있었고, 수도권의 30~40대 개혁지지층이 이를 뒷받침했다. 이 집단은 개혁당으로 결집하며 민주적 정치문화와 생활정치의 싹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노령화가 진행중인데다 보스중심 정치문화란 부정성도 지닌 호남향우회를 대체하는 새로운 정치주체, 세대의 형성이란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열린우리당 내에서 개혁당 그룹은 이른바 '노빠'(노무현 오빠부대) '유빠'(유시민 오빠부대) 세력으로 개인화하며 결과적으로 여당내 헤게모니 투쟁의 수단이 되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새로운 정치주체로서의 당원집단 형성은 거의 이루어질 수 없었고, 거꾸로 기존 집단마저 파편화되어갔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국현 후보가 그 싹을 보여주긴 했으나 일부 지식인들과의 결합 수준에 머물렀다. 오히려 새로운 당원집단을 형성한 것은 보수세력이며, 이는 뉴라이트세력이 한나라당과 결합하면서 가시화되었다. 정치주체의 자기쇄신이 시급하다 이러한 세 범주의 정치주체가 지닌 한계에는 기득권화한 정부 및 당내 사정 못지않게 과거 여권 당원집단의 모체가 되었던 자영업자, 중소상인 들의 몰락, 중소기업의 침체 등 서민경제의 파탄, 지지층의 피폐가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을 가릴 것 없는 지역경제 침체는 여권세력의 정치적 토대를 잠식하여 지역정치는 기진맥진한 상태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부동산정책 실패가 지방 균형발전정책과 맞물리면서 지방 건설업자, 토호 들의 자산가치를 수십배 늘려주며 전통적 지지층의 경제적 박탈감을 거의 절망적 수준으로 키워놓는 역설적인 결과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노무현정부하에서 지방 시민운동 차원에서 제기된 환경문제는 백전백패인 실정이다. 게다가 한나라당이 전국의 지방의회를 거의 싹쓸이한 상황이 지역정치의 주체들을 더욱 무력화하고 있다. 처참한 사태에 직면한 여권 앞에는 내년 4월 총선이 기다리고 있다. 지도부 쇄신, 정당재편에서 정계개편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대응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여권의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닐 것이다. 우선 수도권, 호남, 충청의 지역기반, 개혁적 시민 등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지지층을 복원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지난 10년, 향후 10년을 포함하여 한국사회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에 입각한 노선의 재정립, 이에 토대를 둔 지지층의 재구성 및 결집, 정치주체의 자기쇄신 및 새로운 구축이란 중장기적 과제 해결을 지향해야 한다. 내년 총선은 이러한 과정에서 거쳐야 할 하나의 중간 지점일 뿐이다.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154 ㆍ작성자 정태성 ㆍ작성일 2007-12-28 (금) ㆍ추천: 0  ㆍ조회: 1892    재경회장-광주,총동창회 송년의밤 참석 지난 정기총회 후 이런 저런 이유로 바쁘게 지났던 것 같다. 그 사이 12월 18일 총동창회 집행부 송년회에 참석, 사무총장님을 비롯 선배님과 이른 새벽까지 술을 마신후 날을 새고 다음날 12월 19일 강남 송파 대모산 등반에 참석 힘든 산행을 하였다 개표 방송을 보며 기대치와 다른 기분에 한잔 두잔에 즐거운 시간인 1차, 2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 왔다 그날 오전에 벌어진 개인적인 에피소드는 다 얘기 한것 같고 돌아 온길 얘기는 못했다. 술취한 나를 그냥 순순히 돌려 보내주지 않았다.전철에서 안전문에 부딫쳐 코피를 쏟아내고 말았다. 다음 날 부은 얼굴로 재경 송년의 밤 참석 답례로 광주 송년의 밤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 하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동문이 참석한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유성동창의 7080 라이브 카페에서 열렸는데,특히 고경주 동창의 단체 도우미 초청으로 춤과 노래가 있어 분위기는 배가 되었다. 인사말에서 내년에는 더욱 더 서울과 교류를 많이 하자고 했다. 그래서 2월 부부동반 부산 모임과 4월 대전 단체 모임에 많이 참석을 당부 하였다. 모임의 기회를 많이 만들테니 사는 곳이 달라도 자주 보자고 했다. 그리고, 다음날 토요일 부부동반 테니스 모임인 목포 모임에 영암 이강일 초청으로 영암에서 만나 목포로 갈려 했으나 이강일은 당일 날 돌아온다하여 차편이 맞지않아 아쉽지만 가지 못 했다. 그리고 어제 재경 총동창회 송년의 밤이 강남 웨딩 문화원에서 있어 재경회장, 오광열 총무,고병숙 전임회장이 참석하였다 2008년 신임 회장단이 선출되었고 많은 선후배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 제정에 공이 큰 맹형규의원이 명예회원으로 추대되었다. 오광열,고병숙은 먼저 가고 나는 선배님들과 새로운 회장님,부회장,사무총장님과 내년도 더 활성화 방안과 큰소리로 50대회 기수들의 많은 참여 방안과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는 얘기를 하고 밤 늦게 귀가하였다. 그 선봉에 51회가 서줄것을 당부 했다.올해는 달라지리라 본다. 그리고 광주일고의 존재는 51회가 있어서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그만큼 훌륭한 기수라는 얘기일 것이다. 그리고,총동창회에서 산악회와 함께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관심 있는 사람은 연락하기 바란다.재미있는 활동 일 듯하다.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153 ㆍ작성자 오광열 ㆍ작성일 2007-12-26 (수) ㆍ추천: 0  ㆍ조회: 1544    정겨운 동무들에게! 동문들에게! 텅빈 가슴 채워 줄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가는 2007년에 그 희망을 담아 보내 버렸는가? 19일 저녁 강남 송파 및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 모여 한 탄식 하던 일이 벌써 일 주일 ... 시간이 해결 해주는 것이 좀 다행이라 생각 하지만 동문 여러분 재경 총무 오광열(011-9891-2365)입니다 2008년을 대비 해서 19일 저녁 전 총무 현 회장님으로부터 재경 광주일고 51회 회무에 대한 모든것을 인수 받았습니다 2008년에 동문회에서 사용 될 자금과 내역 및 그리고 총무가 하여 할 여러가지 필수 사항등등 그래서 동문 여러분들에게 공지 사항과 협조 사항들 꼭 회무에 필요한 내용이 있기에 다시 한번 상기하고 또 더 나은 방향이 있으면 개선 하려고 이렇게 거창하게 글을 올립니다(마음도 모두가 심란 하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할것 같아서) 1. 전번에 동문의 의견을 들었던 애경사시 공지 사항에 올린 내용중 애경사 당사자의 의견을 물어 동의 한 동문에 한해서 반드시 애경사 당사자의 구좌번호를 함께 고지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애경사시 총 동문회에서 애경사 내용을 sms문자를 통해서 전 동문에게 1회 발송합니다   핸드폰 번호가 미신고 되거나 변동이 있으면 총무에게 필히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까운 불필요 한 경비가 낭비 되지 않도록 ... 3.동문 여러분의 신상에 변화가 있거나 이동 전근 이사 기타 등등  모든 변동 사항은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총무에게 연락 주시면 회무에 많은 도움이 됨니다 또 다른 생각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연락 주세요 가는 2007년 모든 것을 같이 분리 수거 하여 버리시고 텅빈채로 2008년을 맞이 하여 꼭 희망하고 바라는 대로 채워서 2009년을 맞이 할때는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동문 여러분 우리동문 모두가 가정의 행복과 본인이 원하는바를 2008년에는 꼭 성취하십시다 사랑합니다 우리동문 모두를... 2007년 12월 26일 재경 총무 오광열드림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서경석 2007-12-27 06:58 수고가 많으시네요. 앞으로 오 총무님의 활약에 기대를 해봅니다. 이번 공지시 오 총무님의 연락처(전화/휴대폰/이멜주소)등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주신다면 금상첨화. 저야 알고 있지만요.     고병숙 2007-12-27 09:42 성실하기로 제일인 회장님과 총무님께서 세밀하게 배려하고 추진하시는 일은 모두 뜻과 같이 될 것입니다. 발전하는 동창회가 되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밀어드리고 도와드리겠습니다. '2008년 새해가 일고51회 동창친구들에게 최상의 해가 되기를 빕니다.' 연하장이나 문자메세지는 이 인사로 갈음합니다.         152 ㆍ작성자 임성래 ㆍ작성일 2007-12-21 (금) ㆍ추천: 0  ㆍ조회: 1645    선거일 산행길을 다녀와서 번개치듯 모여든 벗들이 서로를 반기며 손들을 잡아보았다. 여전히 따뜻했다! 전날 밤 12시 뉴스까지 지켜보았었지. 바래고 바랬던 단일화 후보는 결국 태어나지 못했지. 자~ 이번에는 민주정부 이전 선거때처럼 사표 투표가 예감되는구나~! 그러면 이제 다시 싹을 살려놓을 일이구나~ 문국현 후보를 적임자로 선택했다. 87세 어머님, 아내, 19살 딸까지 네 표를 몰아 던졌다. 291미터 대모산과 318미터 구룡산 길을 벗들과 함께 걸었다. 오르막길을 걸을 때는 앞으로의 5년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지난 10년도 돌이켜 보곤 했다. 걷는 길에는 다정한 벗들이 있었고, 상긋한 겨울 공기와 햇살도 함께 하였다. 하산 후 쌉싸름한 술맛 속에 개표 결과를 확인하며, 벗들과 동감소통하였다. 벗들과 함께하는 산행과 회식은 역시 우리를 기운나게 한다~! 뼈아픈 성찰 속에 더욱 의연히 걸어갈 앞길이 보인다~! 즐거이 저벅저벅 걸어가야겠다!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김영주 2007-12-23 12:30 성래야!  넌 문국현 찍었구나!  난 정동영 찍었다.  아무튼 이제 묵은 먼지 털듯이 훌훌 털고, 더욱 의연히 걸어가야지?  다시 한 걸음 한 걸음 소걸음을 천천히 내딛고 가겠다.  성래야 너도 화이팅! 87세 어머니 건강하시냐?  나도 엄니 봉양을 하다보니, 늙어간다는 게 참 서럽더라구!  요즘 장동감 홍시가 맛있더라!  가까이 산다믄 홍시 좀 드리고 싶구나!  은제 광주 오믄 꼭 연락해라!  보고싶다.     이창현 2007-12-24 16:29 1년반전 두 지역부산행에서 함께하고 이번에 같이했다. 구룡산에서 내려오는길 내내 편안한 애기들을 성래와 나누었다. 이번모임을 위해 여러가지로 준비해준데 대해 감사하며...멀리 넓게 보면서 가보자.     임성래 2007-12-25 20:50 장동감을 인터넷사전에서 찾아보았네~ --> 장두감의 전라도 사투리. 일명 대봉감이라고도 한다. 감의 가운데 꼭지부분이 팽이처럼 튀어나온 감으로 어른 주먹만큼 큰 감을 일컫는다  *활용된 예문 : <장동감>을 석짝에 담아 광에 보관하였다가 눈이 쌓인 한 겨울에 내서 먹으면 꿀처럼 달고 맛이 있다. 장동감을 보면 이제 친구 영주의 고마운 마음을 느낄 것이네~ 어머님들의 여생평안을 늘 기원하네~~! 벗들과 함께하는 번개 산행모임을 주선하신 창현이도 고맙고, 꾸준히 산행하여 왼편 무릎도 늘 가뿐하시길 바라네~~!         151 ㆍ작성자 김영주 ㆍ작성일 2007-12-21 (금) ㆍ추천: 0  ㆍ조회: 2017    ■ 노무현 당선 그리고 이명박 당선     2002년 12월 19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 난, 뛸 듯이 기뻤고, 날 듯이 벅찼다. 그 지난 1년 동안 노무현으로 내가 얼마나 설쳐댔던지, 이회창에 줄 선 냄새가 펄펄 나는 아무개 정치검찰이 날 희생양으로 바쳐 올리려고 함정을 파고 덫을 놓아 몰아세웠다. 그 음험한 마수의 손길에서 벗어났기에 더욱 기뻤다. 나의 지극한 갈망이 ‘울엄니의 영험스런 현몽’에까지 이르렀으니, 더 무얼 말하겠나! 내가 이 기적 같은 일에 ‘한 역할’하였다는 것에 스스로 감격하였다. 노사모가 자랑스러웠고, 우리 역사에 이런 일은 단군 이래 처음이요, 아니 세계 역사에 이런 ‘명예혁명’은 없었다고 단언하였다. 그리곤 어처구니없는 탄핵을 딛고, 마침내 열린우리당이 ‘원내 제1당’을 차지하였다. “이젠 ‘진짜 명예혁명’이 가능하겠구나!”며 사뭇 설레었다. “하늘이 이 나라를 돕는구나! 이런 천우신조의 순풍을 타고 이대로 10여년만 잘 지나가면, 이젠 우리나라가 ‘북유럽의 복지선진국’같은 나라로 갈 수도 있는 터전이 닦이겠다.” 앞으로 어떤 역경이 오더라도, 이런 나라를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는 사뭇 비장한 각오도 다짐하였다. 그런데 “최고의 행운 뒤엔, 최악의 불운이 도사린다.”고 했던가? 그 허울 좋은 민주국회의장 김원기의 “지둘러”로 ‘4대 개혁입법’이 주저앉아 버렸다. ‘대북송금 박지원 특검’으로 흔들리던 전라도 민심 위에, ‘무능정부’라는 말이 우뚝 자리를 잡았다. 그 무능에 더 할 말이 없었다. “아이구, 저런 모지리들!” 절로 혀를 끌끌 찼다. 그리고는 끝내 ‘한나라당 연정’이라는 자살폭탄이 터져 버렸다. 맘이 황폐해졌다. 그래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을 버리지 못하고, 겨우겨우 노사모 활동을 이어갔다. 부동산이 폭발하면서는 그나마 지푸라기도 끊어지는 듯 하더니, 조선일보까지도 찬양하는 FTA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고선 노사모에 등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노무현 정부를 이렇게 정리했다. “이상理想으로 꼬옥 보듬고 지켜야 할 것은 현실과 타협해 버리고, 현실과 타협해야 할 것은 이상으로 마구 들이받아 밀어붙였다. 그래서 가장 기대했던 지역감정의 순화는 ‘경상도 민주화 세력의 집착어린 오기’로 오히려 더욱 비비꼬여 타락해 버렸고, 피땀으로 피워낸 민주화의 횃불은 무능과 개판의 똥물을 뒤집어쓰고 가물가물 꺼져가고 있다.” 노무현이 잘한 것도 많다. 그러나 그 잘한 걸로 잘못한 걸 감당하기엔 너무 무겁고 버거웠다. 노사모를 싹뚝 썰어 버렸다. 심장에 멍이 들고, 팔다리가 잘려 버린 것 같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산속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가족을 등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토록 빠져들지 않으려던 ‘가족 이기주의’에 몸을 기댔다. 대선이 다가오니 그 안타까움을 이기지 못하고 잠깐 몸을 추슬러서, ‘이해찬’에 얼쩡거려보기도 하고 ‘문국현’에 기웃거려 보기도 했지만, 도무지 불이 붙질 않았다. 짓밟힌 지렁이 꿈틀거리듯 꿈틀거려 보기도 했지만, 무슨 기대를 갖고 꿈틀거린 게 아니라, 그냥 아파서 꿈틀거렸을 뿐이다. 분노마저도 사치스러웠다. 가녀린 신음소리를 몰아쉬면서, 초점 잃은 두 눈만 그저 매갑시 꿈뻑거렸다.  2007년 12월 1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 노무현 당선이 기쁘고 벅찼던 만큼, 이명박 당선은 슬프고 암담하다. 그래도 이회창보다는 좀 덜한 꼴통보수이니, 그나마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이명박도 좋은 대통령이 되고 싶을테니 잘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으나, 이명박도 이명박이려니와 이명박 뒤에서 즐거워하는 면면의 얼굴들에서 그들의 비겁한 가짜 엘리티즘으로 비릿한 처세에 익을대로 익은 추한 표정들이 너무나 역겹다. 세상살이에 아무개 개인의 말과 표정을 판단근거로 삼는 것은 어리석음의 첫 걸음이다. 더구나 정치인들은 교도소 담장의 이 쪽과 저 쪽을 줄타기 하면서 세상 체세에 닳아질대로 닳아져서 낯짝이 철판인 사람들이다. 그 개인 주변에 함께 어울리는 집단을 보아야 하고, 그 개인과 집단이 걸어온 발자취를 보아야 한다. 개인의 개과천선은 있을 수도 있지만, 집단의 개과천선은 엄청 어렵다. 설사 집단이 개과천선을 하려고 해도 집단이 굴러온 관성을 벗어나는 게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긴 세월 속에서 천천히 변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에 변화의 싹이 전혀 보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 동안 지방선거에서 싹쓸이로 이겨왔고 이번엔 대통령까지 만들어냈으며 4월 총선에서도 전라도 말고는 싹쓸이할 기세이니, 그나마 싹터온 개과천선의 기운은 오히려 물안개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다. 만약 총선까지 압도해 버린다면, 그나마 가물거리는 민주화의 횃불은 꺼져버리고 그 동안 맺은 ‘정치 민주화’의 열매들은 땅에 떨어져 널리게 될 것이고, 검찰 · 경찰 · 안기부는 다시 그 시절 ‘정권의 시녀’로 전락하고, KBS와 MBC는 이명박 인맥으로 가득 차고 SBS는 황색언론으로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 놀 것이고, 이렇게 바꾸어진 TV방송과 조·중·동 보수언론은 ‘정권의 시녀들’과 손잡고 그 동안 ‘민주화’로 침 튀기며 설치던 놈들의 먼지를 털며 ‘빨갱이 · 불순분자 · 악빠리’로 몰아세울 것이다. 그렇게 휘몰아칠 소용돌이바람을 어떻게 맞이할까? 납작 엎드려야 할까? 깡다구로 버티고 싸워야 할까? 엎드리든 버티든, 세상 처세가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 설친 사람은 표적이 되어 있을 것이고, 침 튀긴 놈도 곱게 내 버려두진 않을 것이다. 총선까지 살펴보고 다시 판단할 일이지만, 꾸물거리는 날씨에 담장이라도 살펴보고 지붕이음새라도 손질해 두어야 할까 보다. 그렇잖아도 “인류가 멸망해야 지구가 평안하다.”며 인간 세상 자체에 대한 비관에 빠진 내가, 이젠 더욱 스트레스 받고 뚜껑 열리는 일들이 많아져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이 손가락으로 자판이나 두들기며 까불다가 된통 당할 지도 모를 일. 인간 세상이 심난해 보이는 건 우선 눈앞의 일이 아니니 잠깐 잠깐 잊고 지낼 수 있지만, 한나라 세상에서 심난한 건 당장 눈앞에서 비위를 긁어댈 터인데 이걸 어떻게 달래며 살아가야 할까? 세상사 돌아가는 일에 TV도 보지 말고 문을 닫아걸면 되겠지만, 사회과학이 전공인지라 세상이 아무리 눈꼴 사납더라도 그 꼴을 지켜보는 게 내 중요한 업무이어서 세상사를 떠날 수도 없는 일이다. 납작 엎드려 살자니 자존심 상하고, 도道 닦는 체 하자니 위선 떠는 것 같아 싫고, 그 동안 종교에 삐딱한 놈이 넉살좋게 종교에 기댈 수도 없고, 철저하게 ‘가족 이기주의’에 숨어 투철하게 이기적으로 살아가기엔 눈에 밟히는 사람들이 많고, 대충 대충 즐기면서 살기엔 별로 재미도 없고 익숙하지도 않고, ··· . 눈에 밟히는 사람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정말 죄송하지만, 결국은 ‘가족 이기주의’에 묻혀서 생업에 충실하고 ‘맘의 채소밭’이나 가꾸는 재미로 그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풀어낼 수밖에 없겠다. 이렇게 결론은 내렸지만, 심난한 맘을 달랠 길이 없다. 밥맛도 없고 술맛도 없다. “분노마저도 사치스럽다.”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서경석 2007-12-21 06:52 영주야, <생업에 충실하고 ‘맘의 채소밭’이나 가꾸는 재미로 그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풀어낼 수밖에 없겠다.> 그말에 동의한다. 물론 속해있는 집단에서 어떤 형태로든 사시로 바라보는 눈들이 있겠지만 견뎌내야한다. 와신상담? 복지부동? 그 무엇이라도 좋다.............................................     고병숙 2007-12-21 10:10 영주와는 깊은 대화를 한 적이 없지만, 영주의 글들을 읽을 때마다 '지식도 많고 글도 참 잘 쓴다'는 생각이다. 어제부터 그 위선과 오만함과 역겹고 능청스런 얼굴들을 피하려고 TV를 멀리한다. 다행이 오늘 외국 간다. 곧 오지만. .. 그날 투표장에 가서 투표하고 나오는 아줌마 할머니들 표정을 보고 이미 판단하였지만 세상의 사람들이 어쩌면 이럴까! 광주와는 다른 풍경에서 외로움과 허전함과 그런 것들을 더 느낀다. 영주의 글을 볼 때마다. '책으로 출판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그런대로 먹고 살만하니까 사업상의 손익은 별개로 저리 두고서..말이다)     이영목 2007-12-21 11:43 오늘은 광주 동문회 송년의 밤! 난 앞에 단 아이콘 모냥으로  음주투쟁할 거다. 우울함은 침묵으로 이겨낼 수 없는 법, 영주야 너도 네 식으로 토하며 사는 거다. 그래도 걱정마라. 대명천지에 누구 말대로 '적출' 까지 당하 겠느냐.. 역사상 어느 한 때라도 너같은 이상주의자들의 생각이 충족된 때가 한 시라도 있었겠어? 그래도 어리석은 시지프스들이 모다 "적출'당하지 않아야  비록 게걸음이얼지언정 반 뼘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 아니겠냐? 오로지 '권력과 빵'을 향해 부나방처럼 날뛰게 만드는 세상이 활짝 열린 느낌이 드는 작금의 세태를 너무 탓하진 말아라. ' 양심' 이란 단어가 남을 능멸하는 데도 이용되는 오늘의 현실을 너무 설워할 것도 없다.  난 오늘도 하릴 없이 여기저기 들락거리며 김용철변호사 지지 카페를 알리는, 참으로 나이에 걸맞지 않는, 어쩌면 명 재촉하는 부질없는 재미로 산다. 그러나 어쩌랴, 이 것도 나이 오십을 넘어 정말로 반갑지 않게 찾아온 손님인데 날도 밝기 전에 내쫓을 순 없는 일이다, 참... 경석이와 병숙이의 댓글이 따뜻하구나!!!     김영주 2007-12-21 12:33 글을 좀 심난하게 쓴 것 같고, 감정이 지나쳤나 하는 염려가 좀 들었지만, 솔직한 맘이 그러니까 그대로 글을 올렸다.   근데 친구들이 심난하고 우울한 맘을 함께 해 주니, 그나마 좀 풀리는 기분이 든다.  "기쁨은 함께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함께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절로 다가오는 글들이다. 경석아, 그렇지?  자기 기본 스타일대로 살아가야겠지?  전도완 시절에도 살았는데, 이 정도야 그 시절에 비하믄 양반이제~.   병숙아 나도 니 얼굴만 아른거리고 맘을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  너도 많이 우울했구나.  서울땅이라 더 그랬겠다.  책출판을 생각한 적이 있긴 한데(영화이야기만 아마 책으로 서너권도 넘게 나올 글 분량일꺼야)  내가 내나름의 <예술론>을 먼저 쓰고, <영화로 보는 세상>이라는 책을 출판할 생각이어서, 몇 년 뒤로 미루고 있다.  만나면 그 워밍업 이야기나 해 보자. 영목아!  술은 즐기되 먹히지는 말아야지?  니가 의사니까 더 말 안해도 알지?  글고 조중동 들어가더라도 맘을 비우고 들어가거라!  심장 상하거나 뇌손상 입지 말고. 따뜻한 글들 고맙다.  밥맛도 없고 술맛도 없을 것 같아서, 오늘 저녁 송년모임에 안 나갈까 했는데, 느그들 글을 본께 나갈 맘이 다시 생긴다.     최준영 2007-12-21 16:25 영주야, 올 것이 온 것 뿐이다. 이런 결과를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 않냐?  다만 막상 현실로 겪자니 힘들 뿐이지. 니말처럼 박정희 때도 살았고, 전두환 때도 살았다. 조만간 知音 가서 니 쑥대머리 타령이나 듣자!  오늘 동창회 송년회 꼭 나와라. 난 술은 조금만 마시려고 하는데 영목이가 마구 먹이면... 걱정되네.  제길, 나라 걱정해야 할 판에 내 몸 걱정부터 하는구만!     이영목 2007-12-21 18:26 준영아, 나 점빵때문에 한 시간 이상 늦게 가니까 별 걱정 말아라. 난  後來者式 三盃여  너한 테 멕일 술 없을껴^*^     김태룡 2007-12-21 18:32 영주야, 민중이 선택한 역사의 흐름을 너무 언짢아 하지 말자. 지금부터 민중이 분노한 저변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민중이 사기꾼인줄 번연히 알면서도 "그 분"을 찍을 때의 심정을 헤아려 보자. 얼마나 실망과 좌절이 컸으며, 그 분노의 뿌리가 얼마나 깊었으면 선거를 그리 했겄냐? 과거 10년간 소위 "민주.양심 세력"은 신자유주의 기치 아래 외국자본에 무차별로 경쟁을 강요당하면서 허물어져 내리는 민초들을 보듬어 내지 못하였다. 뿐만 아니라 희망의 싹을 심어 주지도 못하였다. 나는 이 대목에서 내년 총선도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일상으로 돌아가서 묵묵히 자기 영역을 가꾸고 지키면서, 멀지만 피할 수 없는 오늘날 한국의 車馬高道를 순례할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이 50이 넘어 별로 이룬 것은 없지만 앞으로 큰 욕심을 내지도 않을 터. 그저 처자식 잘 건사하고 내 주변에 따땃한 눈길, 손길 한번이라도 더 주며 살자꾸나. 그리고 우리 덜 정치적일 수 있기를 바란다. 생산적 정치에 기여하는 것이 어차피 어려울 바에야 한걸음 비켜 서서 보는 게 어때?     김영주 2007-12-23 12:24 이렇게 쓴 우울한 글도 있고 해서, 송년모임에서 술을 얌전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친구들 만낭께 맘도 눈 녹듯이 풀어지고, 게다가 술도 오르고 쎈출이가 초장부터 노래를 하라고 시킨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맨땅에 바람잡이 노래를 불러야 했다.  "에이씨 모르것다!"하고 놀아부렀다. 동창모임을 반은 나가려고 하는데, 올해는 두어번 밖에 못갔다.  그나마 그리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는 송년모임은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 그리운 얼굴들은 얼굴만 봐도 반갑다.  저절로 안 놀 수가 없다.  3차까지 가서 새벽 2시 넘어서 집에 가서, 다음날 쾡한 속쓰림을 꺼냈다가, "말로 우울하고, 또 신나게 한 탕 벌이고 들어오시는구만!"하고 한 바가지 얻어먹었다. 준영이 태룡이 말대로 이미 진즉 각오한 일이다.  막상 그렇게 확인되니까, 심난해 진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묵묵히 자기 영역을 가꾸고 지키면서,멀지만 피할 수 없는 오늘날 한국의 車馬高道를 순례할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나이 50이 넘어 별로 이룬 것은 없지만 앞으로 큰 욕심을 내지도 않을 터. 그저 처자식 잘 건사하고 내 주변에 따땃한 눈길, 손길 한번이라도 더 주며 살자꾸나."  그래 그렇게 가라앉히고 이렇게 다시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일어서야지. 친구들아!  송구영신!  새해에 좋은 일 많아지기를 ```.         150 ㆍ작성자 김진호 ㆍ작성일 2007-12-10 (월) ㆍ홈페이지 http://www.enmworld.org ㆍ추천: 0  ㆍ조회: 1622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늘  동문 수첩을 한장 한장 넘기며 반가운 얼굴들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참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성경 시90편 10절에  보면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시간의 빠름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말씀 입니다. 11월 28일  동문회 송년 모임에서 학교 졸업후 처음 만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30년이라는  지난 시간들이 되새겨 졌습니다. 다시 30년이라는 한 싸이클이 지나면 저도 이땅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공감 하지요?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신 예수님, 사랑이 무궁하신  하나님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서두가 조금 길어 졌는데   이해해 주기를 바라며 -- 무등51 67쪽에 오기가 있어 바로 잡습니다.  김진호 는 목사가 아닙니다. 오해 없기를 바라며 ...  김태룡이가 둘도 없는 친구인데 이 친구가 별명을 그렇게 붙인 것 같기도 하고. 저는 평신도 선교단체에서 행정 간사로  선교사님을 섬기며 직장인  평신도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간사(평신도 전도자라고 할까?!)입니다. 동문 여러분 수정 부탁 드리구요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동문들과 가족 사업체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2007년 한해를 보내며 (소개:  ENM 선교회는 사단법인 한국세계선교회 :KWMA 의 회원 단체로 소속되어 있으며  많은 선교사들이 세계 각처로 파송되어 주님의 사역을 위해 섬기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ENM 선교회에서도 46명의 선교사들이 일본,동아시아,몽골,서남아시아,미국 등지의 15개 도시로 파송되어 주님의 사역을 위해 섬기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 홈피 참조 www.enmworld.org   )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오광열 2007-12-11 01:05 진호동문! 반갑네 30년만에  본 친구의 얼굴을 30년 전 기억에서 쉽게 끄집어 내기에는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른것 같네 더는 30년의 세월을 등지고 살아야  할 이유가 없네 이제는.. 선교회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진호 와 우리 친구들을 위해 감사 기도 부탁 하네 자주 볼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이 주실것이라 믿고 게시판 글 고맙네 홈페이지에 동문 수첩 올리는 중이니수정 하도록 운영자와 애기 하겠네 빠른 수정 약속하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 재경 총무 오광열 답변         149 ㆍ작성자 김기현 ㆍ작성일 2007-12-10 (월) ㆍ추천: 0  ㆍ조회: 2180    회사를 시작하고서 !!! 저는 지난주 12/2일 ,  25년간의 장기신용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의 은행원 생활을 마치고 2개월여의 산고를 거친 끝에 회사를 출범시켰습니다. 회사이름은 FRIB (Future Research & Investment Bank)!- <미래를 탐구하고 그 가치에 투자하는 회사> 조그만 회사에 감히 Bank란 말을 부치고서 시작하였는 데  참으로 많은 동문들이 분에 넘친 축하를 하여 주었습니다. 최기혁, 정경연, 김태성, 김태룡, 김종오, 오광열, 정태성, 김광수, 조현제, 고경주, 윤승한, 김형모,임준호, 이상기,임창수,양화섭,장만채,오세일,노창준, 최명규, 최종삼, 신희석, 정석구, 배순기, 문승석, 오일근, 김정석, 박용원, 신재형, 이민영......이외에도 많은 친구 들이 축하전문과 화초, 화환 등을 보내 주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그대들의 애.경사시에 꼭 참석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친구들아, 고맙다!!!!!!!" *** 저의 회사는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첫째는 , 다가오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하여 투자금융 (IB)전문 증권회사 및 자산운용사 , 캐피털사 및 투자자문사의 신설/인수/전환 등을 모색할 것이며, 부동산투융자회사 (REITS)의 설립과 PEF의 조성등을 2008년 까지는 마무리 할 것입니다. 둘째는 부동산 PF, 도로, 항만,공항,발전 등의 SOC, 기업인수 및 합병(M&A), 해외 PF, NPL, 에너지 및 자원개발 등의 투자금융 영업을 해 나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아시아의 제일가는 투자금융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투자금융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을 영입하였으며 (현재 18명) 앞으로도 계속하여 우수인재 들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친구 여러분 ! 관련된 Deal이 있을 때는 주저없이 연락해 주세요.  해결사로서, 파트너로서  Project들을 성사시키겠습니다.                                             과음하기 쉬운 年末年始에 부디 건강 보전하소서!!!                                                                                                                                                                김   기  현 올림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오광열 2007-12-11 01:06 김기현 대표이사님! 힘찬 출발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제는 공인으로 책임감 있게 잘 운영 하리라 믿네 언제나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그 다짐 나는 감동으로 받아 들였네 우리 동문 모두는 김기현동문의 성공을 믿고 진심으로 축하 한다네 김기현 대표이사 화이팅! 재경 총무 오광열         148 ㆍ작성자 신재형 ㆍ작성일 2007-12-10 (월) ㆍ홈페이지 http://www.maximkorea.com ㆍ추천: 0  ㆍ조회: 1473    물만난 고기처럼 솟구치기를 내심 세일이하고 기현이 둘 중에 누가 먼저 행장을 하나 했었는데 기현이가 먼저 하는구나. 세일이 행장할 때쯤이면 기현이 은행도 세일이 은행만큼 커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 기현이가 그 동안 알게 모르게 맘 고생 많이 했으리라 짐작했는데  어쩐지 이번엔 딱 아귀가 맞는 제자리에 찾아간 것 같구나.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147 ㆍ작성자 김태룡 ㆍ작성일 2007-12-09 (일) ㆍ첨부#1 지리산_암자_순례.정석구.hwp (1,427KB) (Down:219) ㆍ추천: 0  ㆍ조회: 1863    정석구의 지리산 암자 순례기 한겨레신문의 정석구군이 쓴 지리산 암자 순례기를 올립니다. 부인이 제대로된 불자입니다. 정석구 기자도 그에 못지 않은데 본인은 한사코 "나는 아~ㅁ꺼도 아니여."라면서 겸손해 합니다. 그러면서 오래전에 써 둔 순례기조차 우리 홈피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내게 메일로 보냈기에 간간히 일습니다. 그 때마다 그의 눈과 마음의 향기를 맛봅니다.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첨부합니다.   0 35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이영목 2007-12-10 10:54 계림초등학교6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석구, 이제까지 그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적 없습니다. 그의 글을 읽고 나니 머릿속이 한 편 개운해지기도하고 한 편 먹먹 합니다. 우리 사는 일이 두 극간을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겠죠. 암자 이야기와 정반대쪽에 놓을 법한  용철이의 일에 석구가 큰 힘과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여하간 그 광폭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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