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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하는 아이들아, 과학은 상식이다
기어이 삽질한다. 강이 맑아지고, 배가 뜰 것이라면서... 80년대 정수라가 불렀던 유람선이 한강을 떠다닐 것이란다. 서울서 상해까지 배가 간다나? 몰상식한 것들이 사기를 친다. 1. 한강은 왜 맑아졌는가? 전두환이 직강화해서 한강이 맑아진 게 아니다. 중랑천, 탄천, 안양천, 연신내... 모든 한강의 지류가 거의 똥물과 악취로 썩어가던 시절이 있었다. 하천은 빗물과 샘물이 흐르게 하고, 각종 생활하수와 폐수는 하수관로로 하수 종말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함으로써 맑아졌다. 삽질하면 물이 맑아지는게 아니다. ***상식1;삽질해서 맑아지는 물은 없다. 2.서귀포에서 잠수정 관광을 해본 적이 있는가? 잠수정을 스웨덴인가 노르웨인가에서 제작해서 들여왔다. 갑판에 무거운 납덩어리들이 수십개 올려져 있다. 왜? 그 지역 바닷물의 염도와 서귀포이 염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거기는 빙하 가까운 곳이라 염도가 좀 낮고, 우리는 염도가 높아 잠수정이 제대로 가라앉지 않아 첨단 잠수정에 맞지 않게 납덩어리를 올려 놓은 것이다. 바다에서 미묘한 염도 차이가 이럴진데 민물과 바다를 동시에 오가는 배라... 민물에 강한 페인트가 따로 있고, 바닷물에 강한 페인트가 따로 있는데... ***상식2;초등학교 때 자연공부 제대로 해 부력을 배우자. 3. 최근 섬진강을 달려본적이 있는가? 수량이 과거의 1/3로 줄었다. 주암댐을 막아버린 결과다. 유입되는 수량이 줄어들어 보성강, 압록, 화개까지 거의 강바닥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다. 어찌 되었을까? 하류쪽, 즉 하동쪽에서는 바닷물이 유입되어 강이 바다가 되어버렸다. 제첩과 강굴(강에서 나는 굴)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상식3;자연의 섭리는 빈 자리는 메꾼다. 다른 것이 4. 영산강에 배를 띄우자고? 93년 4대강 오염사건이 이슈화되었을 때, 국회에서 4대강 실태조사를 한 적이 있다. 국회의원 여럿, 환경전문위원, 보좌관들하고 동행취재를 한 적이 있다. 영산강을... 한마디로 영산강은 강이 아니었다. 겨울 갈수기 영산강은 마른 똥덩어리가 둥둥 떠 있는 분뇨처리장이었다. 동행했던 신창현 국회환경전문위원 왈 "낙동강이 이랬다면 부산에 폭동이 났을 것입니다." 광주댐, 담양댐, 장성댐 등을 막아 농수로 쓰는 바람에 강은 시꺼멓게 죽어 있었다. 게다가 이제 영산강 하구둑까지 막혀 있다. 바닥을 파면 배를 띄울 수 있다고? 물은 저절로 나오나?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만들었다지만, 물이라도 있어야 만들지, 맨손으로 만든 건 아니잖아? 인생에는 공짜가 없지만 자연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지구가 품고 있는 수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이 수증기, 구름, 비, 강물, 바닷물의 형태로 변할 뿐이지. ***상식4;인간이 창조할 수 있는 자원은 없다.유식한 말로 에너지 불변의 법칙이다. 5. 배워먹지 못한 것들 몰상식한 것들이 권력을 쥐면, 일단 해 보고 나서 말하라고 한다. "해 봤어"는 폭력이다. 뻔히 안되는 걸 안된다고 하면 책상에만 앉아 무사안일에 빠져있다고 한다. 강바닥을 깊이 파면... 바닷물이 역류한다. 물 바닥은 바닷물이, 물 위는 민물이 흐른다. 수량이 제법되는 한강, 낙동강, 금강은 그럴 것이다. 수량이 거의 없는 영산강은 거의 바닷물이 채울 것이다. 바다란 무엇인가. 바닷물이 있는 곳이다. 참여정부는 바다이야기로, 임영박이는 바다만들기로 맛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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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래
2009-05-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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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절감하네~! 헛삽질들 조만간 무뎌지고 허망히 나부러질지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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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upark
2009-05-0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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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들 몇년간 삽질하고 있겠구만. 뻘짓거리 하고 있으니, 진짜 삽 가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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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2009-05-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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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재형 어록에 추가할 명언 하나. 상식4; 인간이 창조할 수 있는 자원은 없다. 그래, 자연이 복원해준 DMZ나 잘 지키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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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목
2009-05-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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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바기와 이상드기 류에 붙였던 '사마' 뗀다. 스미마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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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형
2009-05-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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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복원해준? 냉전이(얄타체제가) 복원해 준이 맞지 않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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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2009-05-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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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절로, 수 절로, 산수간에 사람들도 절로 절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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