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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돕자는 글, 오해의 여지가 있어 글 수정
* 앞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수정하여 다시 올립니다. 내 말에 집착하는 것 같아 주저했습니다마는, '친구들 마당'이라 실수를 무릅쓰고 다시 올렸습니다. 집착해서 미안합니다. ******** 규장이 보내는 자리에서 한겨레에 근무하는 '정석구'를 만났다. 지금까지 정석구 글은 좋아했어도 만나서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10여분 이야기했다. "악랄한 MB정부와 맞짱뜨느라고 너무나 고생많다. 우린 신문만 보고 있어도 그 맞짱뜨는 모습이 통쾌하면서도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까?'하는 느낌이 손끝에 전달해 오는데, 직접 그 일을 하는 너는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냐? 이렇게 입으로만 말하고 마는 게 너무너무 미안하다. 정말정말 미안하다." 우리가 '한겨레 신문와 정석구'를 돕는 것은, 한겨레신문 1부라도 더 보게끔 해주는 길밖에 없다. 발에 땀나도록 뛰고 싶은 맘이 꿀떡같지만, 이래저래 잘 안 된다. 몇 군데 좀 말을 꺼내 보았는데, '개인적인 정치성향이나 사생활 문제'와 관련이 되어 있어서 열정적으로 강요하지 못하겠드라구! 별로 친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 말을 꺼내면,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라, 말을 더 이상 밀고 들어가기 어렵더라구! 결국 얼마쯤 친분이 있으면서 진보적인 느낌이 있는 사람에게 일부러 설득하고 부탁하는 수밖에 없드라. 노파심에 덧붙인다. 난 이념적으로 진보가 항상 옳고 보수가 항상 그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대상에 따라 서로 옳기도 하고 그르기도 하다.( 난 궁극적으론 유럽 녹색당 쪽이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허벌나게 멀고먼 꿈에 지나지 않기에, 그 쪽 방향을 향하여 바라만 보고 있다. 20년 뒤에나 꿈틀거리면 될까? 말까? ) 난 우리 지금 시대상으로 보아 일단 진보가 20년쯤 설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수적인 사람은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보수의 노블레스 오블레주'을 단단히 가꾸어내야 한다. 그래서 부자와 엘리트가 자기 스스로 부자이고 엘리트임을 자부하고, 중산층의 다수 나아가서 서민층의 일부까지도 그런 부자와 엘리트의 능력과 덕성을 존중 또는 인정해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내야 한다. 만약 보수세력이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100에서 60만 갖추어준다면, 나도 보수세력을 상당히 편들어줄 용의가 있다. 만약 70을 갖추어준다면 고민해 보아야겠지만 보수세력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 딱 맞는 말은 아니지만, 유교의 4서3경은 보수세력의 노블레스 오블레주의 100을 요구하는 매우 중요한 수양서이다. ) 지금 보수는 10도 못되니까 보수쪽으로 가고싶어도 도저히 가질 못하겠다.( 그래서 우리나라 보수세력에겐 성경이나 불경보다도 유교의 4서3경이나 목민심서 쪽이 훨씬 적절하다고 본다. 우리나라 보수세력의 문화적 패턴으로 보아 그렇다는 것이지, 그렇다고 어느 종교의 우열을 말하려는 뜻은 결코 아니다. ) 순 느낌이지만, 현재 미국은 부시 네오콘이 많이 갉아먹었지만 평균적으로 40쯤은 되는 것 같고, 유럽은 60쯤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뉴라이트가 등장할 때 눈꼽만큼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더 나쁘고 교활한 쪽으로 향해 가고 있다. 특히 친일성향으로 자기 무덤을 파는 것 같다. 보수쪽에서 보더라도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고, 진보쪽에서 보면 너무나 어처구니 없다. 친구들아! 놀라울 정도로 추악하고 악랄한 MB정부를 구체적으로 타격을 주는 것은 한겨레 신문 구독운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적극 나서주면 정말 고맙겠다. 한겨레 신문! 너무너무 고생하드라! 한겨레 구독운동을 벌이자! 부탁합니다!!! "민주화는 한 판의 승부가 아닙니다." ***** 난 경상도 ` 개신교 ` 현대예술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열변을 토한다. 맘과 목청을 콘트롤함서 자분자분 이야기하거나 때론 그 화제를 회피해야 하는데, 콘트롤이 잘 안된다. 차분히 말하려다가도, 나도 모르게 활화산처럼 폭발하듯이 말을 쏟아낸다. 그래서 날 건들고 싶으믄 이쪽 이야기를 화제로 삼고, 그렇지 않으믄 이쪽 이야기는 애당초 싹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어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친구들 10명을 만나서 술 한판 벌렸습니다. 그러다가 경상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술도 거나해졌겠다, 활화산이 폭발했다. 민노당 간부로 있는 아무개에게 소리쳤습니다. "민노당은 왜 경상도 지역이기주의를 전혀 거론하지 않느냐? 그걸 거론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은 '나무 위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으려는 것'이다. 고무다리 긁지 말아라! 경상도 지역이기주의를 간판이슈로 삼지 않으믄, 민노당은 아무리 정치한다고 해 보아야 '밑바진 독에 물붓기'하는 헛수고만 할 따름이다." 노무현이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게 오히려 지역주의를 더욱 심각하게 왜곡시켰다. 호남 중심의 민주당을 전국 골고루의 '전국 정당'으로 바꾸어야겠다? 백번 옳은 말이다. 그러나 그건 겉으로 옳은 말이다. 누가 그걸 모르며, 그걸 바라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이 땅의 참으로 올바른 민주주의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다. 그 꿈때문에, 나도 한 때 열혈 노사모로 노무현에게 2~3년동안 내 순결한 간을 홀랑 빼다 바쳤다. 그런데 그 '전국 정당'이라는 간판의 속을 들여다보면, 이게 얼마나 비현실적이고 공상적 이상주의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은 자기 고향땅 경상도 사람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제하기 위한 숭고한 사명감으로, 여러가지로 말도 안되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한나라당 연정'이라는 카드를 꺼낸 거 아닌가? 거기에 똑 같은 심리적 상태에 빠져 있는 유시민, '그 똘똘하고 싸가지 없는 천하의 유시민'도 자기 고향땅에 대한 자기 합리화의 수렁에 빠져 박수치고 나팔을 불어댔다. 진정성? 그건 노무현 개인의 숭고한 진정성일 따름이다. 그런 진정성은 진정성이 아니라 현실에서 너무나 동떨어진 '유치한 공상'이다. 그 본질을 파고들면 결국은 경상도 민주화 세력이 지역주의를 경상도 중심으로 해석하여 남도 속이고 자기도 속이면서 내건 위선적인 자기 합리화이다. 그래서 경상도 민주화세력과 경상도 민노당원들은, 개인적으로 나쁜 사람이 아닐 지는 몰라도 결국 위선자 또는 뒤틀린 똥고집쟁이로 전락하고 만다. 개인적으로야, 전라도에도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있고, 경상도에도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있다. "이 땅 최고의 악마, 경상도 지역이기주의도 한 판에 두들겨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이 땅의 모든 악폐는 경상도 지역이기주의에서 비롯됩니다.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빈부격차 심화 ` 부정부패 ` 교육 황폐 ` 남북통일은 제대로 풀리지 못하고 비비꼬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5.18이 전국화 될수 없는 이유도, 실은 경상도 이기주의와 전라도 구박에 합세한 서울사람들이 자기의 추한 모습이 들통날까봐 의도적으로 또는 자기도 모르게 은근 슬쩍 외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광주 내부에서도 또 다른 뒤틀림이 작용하여 더욱 수렁에 빠지고 있다. [블러디 썬데이]이야기에서 자세하게 말했다. ) 노무현 유시민 민노당 그리고 이상한 지식인들이 모두 이 수렁에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도 지역이기주의를 구체적으로 꼬집어 말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엔 본의든 아니든 위선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현실적으로 그걸 꼬집어 말하려면, 어떻게 표현하며 그들을 바꾸어가야 할 것인가에 관한 전략 전술은 필요하다. ) 전라도 지역이기주의도 나쁘지만, 그 원흉은 전라도가 아니라 경상도입니다. 내가 전라도 사람이니까, 피해의식으로 이런 꼬라지를 부린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말을 들으믄, 분노에 앞서서 벼랑빡에 박치기하고 싶어진다. 가슴을 갈라서 내 심장을 꺼내 보여주고 싶어진다. 경상도 사람이 스스로 자기 반성을 하지 않는 건, 인간적으로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그들이 위선적이거나 옳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게 무의식 속에 숨겨져 있고, 더구나 집단적 구조적 속임수의 수렁에 빠져 있기 때문에, 자기들의 위선적 죄의식을 파악하지 못한다. 아니 짐짓 모른 체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전라도 냄새만 나믄 먼지 털려고 노려본다. 강준만이 말했듯이, '한국판 인종차별'이다.( 남대문 화재 사건의 범인이 전라도 사람이 아닌 게 얼마나 가슴 쓸어냈는지 모른다. 아휴~, 아찔했다. 범인이 경상도 사람이니까 아무도 그걸 따지고 들지 않았다. 무슨 나쁜 사건만 나믄 바짝 긴장된다. 참 쪽팔리는 긴장이다. ) 그 먼지 터는 대표적인 예가 지만원의 문근영 비난 사건이다. 그들이 얼마나 추하고 비겁하고 죄의식에 떨고 있는지 여실하게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건이다. "경상도 이기주의는 이 땅의 최고의 악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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