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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같이 읽을 친구
오늘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대학교 때 읽다 말았던 Kant의 <순수이성비판> 이야기가 나왔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날마다 우리집에서 모여 "선험적 인식은 어쩌구 저쩌구... 인식의 지평은 공간과 시간 ..... 빌어먹을!...." 토론했던 생각이 난다. 김영주, 이대용 등등. 근데 신기하지! 그 때 이야기해던 내용들이 대용이랑 이야기하다 보니까 새록새록 살아나는거야! 아, 이거구나. 그 기억이 오래 가는구나. 이상하게도 내 나이 30/40/50 때 읽었던 책들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없어져 버렸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 하여튼 <순수이성비판>을 다시 읽기로 했다. 30년 전에 우리가 가졌던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또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책도 연륜이 쌓이면 대충 이해가 가리라는 안이한 마음으로 출발하련다. 김재수, 이대용, 최준영 세명 일단 모였고, 다른 친구들 같이 하면 좋겠다. 칼 마르크스 <자본론 >, 신약성서 앞 부분(...누가 누구를 낳고...) 등과 함께 세계에서 잠 안올 때 읽는 책 10권에 당당하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 <순수이성비판>. 친구들아, 한번 도전해 보자!! 세상 아무 것도 아니여! 세상은 우리가 이해하는 만큼만 이해하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기회 아니면 늬들이 자식한테 "아빠 이런 책 아는 데 너 모르지?" 할 수 있는 기회 없다. 우리 일고 동찰들 중에 <순수이성비판> 아는 친구 있으면 정말 좋겠다. 도움 좀 받게.......... 연락해다우! 그 다음 읽기로 한 책들: <슬픈 열대> - 조규용 추천. <까라마조프 형제> <도도의 노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레 미제라블-장발장> <몽떼 크리스토 백작> 연락처: 최준영(010-5230-1951; jychoe@gwangju.ac.kr; blajyc@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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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2008-12-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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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도전하겠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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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2008-12-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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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순수여성비판'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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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목 |
최준영
2008-12-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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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김용문 님 , 요새는 순수여성이 드물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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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2008-12-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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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참 순수한 시절이었지만, 멍청한 시절이었고, 별 볼 일 없는 시절이었지. 내 죽으나 사나 전공이 '사회과학'이고, 그 시절 멤버였고, 언젠가는 찐하게 만나야 할 책이기도 하지만, 그 시절에 워낙 멍청했고 질렸던 책인지라, 느그들의 제안에 참 심난하다. 책읽는 모임은 적극 찬성하지만, [순수이성비판]말고 다른 것부터 시작하는 게 어떨까? 그러다가 무르익어가면 서너달 뒤에나 일년 뒤에 [순수이성비판]에 도전하면 어떨까? 암튼 전화연락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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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2008-12-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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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을 읽던 시절에 몇소절 읽었다고 막걸리집에서 썰(說)을 풀다가 결국은 '이렇게 진지하게 인생공부하는 데 왜 여학생들은 나같은 사람 못알아보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하는 걸로 끝나곤 했다. '순수여성비판'이라 함은 그때 우리를 막걸리 묵고 노가리만 까는 족속으로 알던 제딴엔 순수를 자랑하던 순수 여성들에 대한 비판이다 . 사기 칠라고 했더니 말이 잘 안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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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2008-12-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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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선천적 원리들에 의한 인식의 능력 착실히 읽으면 순수한 느낌표 얻을 것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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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석
2008-12-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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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최 교수, 책 사서 내게도 보내다오. 책 값/배송비 보낼 계좌 번호도 알려주고. (순서 대로 먼저 다룰 것으로 두권 또는 세권을 함께 보내는 센스!) 모임의 진행은 어떻게 하시나? 배송 주소는 "Park, Ha Seok Room 1704 PO Box 212744 Dubai U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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