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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싸라기 같은 한반도 전문가 문일현
지난 10년간 일현이와 오랫동안 연락하며 지내왔다. 내가 중국에 출장갔을 때 술도 좀 얻어마셨고, 일현이 아파트에서 하룻밤 자기도 했다. 몇년 전 국내에서 박사학위 취득 기념잔치도 조촐하게 한 적이 있었지. 중앙일보를 그만 둔 후 끔찍하게 고통스러운 시절을 잘 참아낸 일현이가 대단하다. 한국인이 북경대학교에서 제대로 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건 정말 어렵다더라. 북경대가 중국에서 제일가는 자부심을 내세우며 학위 심사를 험악하게 깐깐하게 한다더구만. 일현이를 만나 남북한 관계를 둘러싼 6자회담국의 이해관계 스토리를 듣다 보면 삼국지는 "저리가라."다. 얼마나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얽힌 채 먹고 먹히는 게임을 하고 있는지..... 한반도는 백척간두에 서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양새지. 오늘 아침 11월 5일자 한겨레논단에 성한용 대기자가 쓴 "외교마저 YS를 닮고 싶은가? - 이명박의 대북사업"을 읽어 봐라. 피가 거꾸로 쏠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가슴이 썸뜻하며, 등골이 오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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