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rd
자유게시판
작성자 老松軒
작성일 2015-10-21 (수)
ㆍ추천: 0  ㆍ조회: 2203   
김윤환과 성낙수
<메이저 리거 4명을 배출시킨 광주일고>
---실은 76학번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

광주일고 야구 역사.
75년 대통령배 우승 이후 차원이 달라졌다.
거기에 빨간 장갑의 마술사 김동엽이 있었다.
김동엽은 그렇고 그런 고교야구 팀에
프로야구 수준의 레슨을 했다. 일종의 재능 기부.
경북고와 맞붙은 75년 대통령배 결승.
광주일고 김윤환은 경북고 성낙수를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쏘았다.
고교야구 최초의 사건이었다.
마운드에는 강만식이 있었다.
시속 145킬로를 넘은 강속구와 슬로우 커브.
특히 그의 슬로우 커브는 일품이었다.
타자가 데드볼로 짐작 몸을 움추리는데
볼은 정작 반대쪽 스트라익 존 밖으로 꼳혔다.
김윤환과 성낙수의 악연은 끝난 게 아니었다.
다음에 맞닥뜨린 첫 타석에서 김윤환은 또 홈런을 뿜어냈다.
말하자면 특정투술 상대로 한 캐리어 4연타석 홈런.
당시 3학년으로 프로에서 활약한 선수?
투수 강만식, 2루수 차영화가 있다.
선동열과 4명의 메이저 리거는
김윤환 키즈, 강만식 키즈라 불러도 된다.
메이저리거 역사상 가장 많은 메이저 리거를 배출한 고등학교는?
광주일고다.

야구만 명문인 건 아니다.
민주화에 기여한 학교다.
그 76학번은 고교 3년동안 5번의 시위를 했다.
그중의 한번은 가두시위로 이어졌다.
74년 고2때 충장로 상인들이 기억난다.
최루탄에 눈물 흘리는 우리들에게 수건을 던져주었고
데리고 가 물을 떠 먹였다.
나중에 경찰 기동대에 쫓길 때는 부엌에 숨겨주었다.
우리는 유신과 긴급조치 철폐, 민주화를 요구했다.
80년 광주를 이끌었던 들불야학도 이 기수들이 창업?했다.

각 기수별로 재미있는 기록도 많이 갖고 있다.
나보다 2년 웃 기수는 단일 고교 동기로 고시에 가장 많이 합격했고,
법조 역사에 2명의 대법관을 동시에 배출한 유일한 기수다.
우리 기수는 일명 9시 뉴스팀.
11꼭지 가운데 9꼭지에 동기들이 등장한 적도 있었다.
또 의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특정학교 특정 기수다.
아마 이 기록 역시 깨질 수가 없을 것이다.
여남은명 되는 약사 포함해서 150명 정도 된다.
울집 큰놈이 초딩 때 동기 수첩을 보더니,
"왜 이리 의사가 많아? 종합병원 해도 되겠네."
그 이유는? 데모하느라 공부를 덜 했고,
서울대 공대 갈 이과 동기들이 안전하게 전대 의대를 택한 것.
요즘 사람들은 뭔 소리냐 하겠지만 그때는
설 공대가 전대 의대보다 한끗 높았다.
이름아이콘 임성래
2015-10-22 12:56
우리들이 그동안 함께 만들어온 벽화 한 부분이네~^^
   
 
  0
3500
글본문게시판으로 가기
914 친구야, 나의 한여름의 꿈을 잠깐 얘기해도 될까? [1] 이윤헌 2017-03-16 1047
913 ■ [노자]강독 1월8일 일요저녁7시-새롭고 획기적 해석 김영주 2016-12-28 779
912 김윤환과 성낙수 [1] 老松軒 2015-10-21 2203
911 여의도에 사무실 오픈 [3] 老松軒 2015-06-03 1630
910 옥상 텃밭에서 [1] 김상순 2015-04-09 1373
909 팔뚝 새싹 김상순 2015-03-13 1028
908 [강연영상] "역사를 말한다" 김용옥 교수 임성래 2015-03-13 1484
907 ■[맹자]강독, 3월1일 매주 일요저녁7시30분 김영주 2015-01-31 1203
906 박철수 동문 ‘자랑스러운 전남대 경영대인상’ 수상 [3] 손석준 2015-01-19 2063
905 51산우회를 소개합니다. [1] 위운량 2015-01-09 1612
904 2015 을미 [1] 이광열 2014-12-31 742
903 ♣ 낭송의 즐거움 나누기 ♣ [2] 임성래 2014-12-20 1284
123456789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