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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온 창전동 우리집에서 홍익대 뒷산쪽 약수터로 5분정도 가면 서울시에서 1968년에 지정한 보호수라는 표지가 있는 3백년된 회화나무들이 우람하게 서 있고 그옆에 작은 사당이 있다. 전체면적이 약 15평 건축면적은 다섯평 정도이다. 나는 새벽이면 그곳에 가서 벤치에 앉아 회화나무를 우러러본다. 흰달이 걸쳐있고 여명이 밝아오면 나무잎이 잔잔하게 하늘가득히 바라보인다. 새벽의 그 선선한 바람에 온갖 지저귀는 새소리가 마음을 맑게 한다. 공민왕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기다가 죽은 다음. 조선시대에 군인들의 식량을 보관하는 광흥창(현재 6호선 전철역 아름도 광흥창이다)에 자주 불이 났는데, 공민왕이 꿈에 나타나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면 화재가 나지 않으리라 하여 사당을 짓고 지금도 매년 10월에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수백년이 지나간 이야기가 묻혀있고 회화나무가 지키고 있다. 공민왕(恭愍王)과 노국대장공주의 어딘가 가슴아픈 이야기.......그 옆에 최영장군이 모셔진 어쩐지 안타까운 곳이어서 아침마다 나의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오늘아침에 회화나무의 작고 진노란 꽃잎들이 눈처럼 떨어져 있었다. 꽃은 떨어져 더욱 아름다운 것인가! 시를 쓰고 싶은 아침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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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래
2009-08-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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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읽혀지네~! 뭔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려낸 글이 바로 시(詩, 노래 또는 말의 사원)이리라 생각하네~~! 글, 그림, 그리움 세 낱말들의 뿌리는 하나일 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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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2009-08-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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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 명품일쎄!! 그 회화나무 나도 보고 싶으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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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松軒
2009-08-0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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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라는 게 영험한 나무라는데... 좋은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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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래
김상순














